2017 산과 여행

한라산 등반과 제주여행 (2017.12.4~6 (2박3일))

이호은 2017. 12. 6. 20:48
728x90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한라산 산행일정을 잡았다.

2박3일 제주여행과 한라산 산행을 겸해서 4일 새벽 첫비행기로 제주로 날아왔다.

 

첫날은 공항에서 바로 모슬포항으로 이동하여 마라도 관광을 하고

이튼날, 새벽같이 한라산으로 이동하여 성판악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니 눈발이 점점 거세지기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해 정상의 백록담을 향해서 오르는데

한라산에 펼쳐져 있을 멋진 설경 생각으로

가슴은 설레이고 마음을 한없이 들뜨게 하였다.

 

그러나, 한라산 설경에 가슴 벅차고 설레이게 하던 감상의 마음이

아쉬움으로 바뀌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거세지는 눈발에 쌓여가는 눈은 어느새 20센티를 넘어서고,

진달래밭 대피소에 먼저 올랐던 등산객들이

하나 둘씩 백록담 정상등반 통제에 되돌아 내려 오면서

아쉼움은 탄식으로 바뀌고 말았는데

 

백록담 정상 코앞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아쉬움이란

한라산이 그리 자주 올수있는 산이 아니기도 하였지만

이 한라산의 설경을 다 보지 못하고 8부능선에서

다시 발걸음을 돌려 하산을 해야하는 마음에 아쉬움이 더 크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거센 눈발을 피해 컵라면과 뜨거운 커피한잔으로

추위를 달래고는 할수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만 했다.

다시 하산을 하면서 백록담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사라오름 오르는 걸로 대신하려 방향을 틀어서 사라오름을 오른다.

 

사라오름에 오르니 분화구의 설경은

내린 눈으로 하나의 정원이고 꽃밭이며 환상 그 자체였다.

백록담을 보지못한 아쉬움이 그나마 대신 위안이 되어 주었는데,

사라오름 분화구 아래에 나무데크를 반바퀴 돌아 건너편 전망대에 다시 오르니

날씨가 좋은날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볼수가 있다고 하는데

거센 눈발로 정상의 모습은 희미할뿐 오늘 같은날은 보이질 않는다.

 

사라오름에 올랐다가 성판악 주차장으로 하산을 완료하니

언제 또 이곳 한라산을 다시 오를수 있으려나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남는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

 

이튼날 한라산 일정이 어긋남에 따라 남은시간을 산봉산과

성산일출봉 관광으로 대신하고 저녁 식사후에 숙소로 이동하였다.

 

 

               □ 일     시 : 한라산 등반과 제주여행 (2017.12.4~6 )

             □ 코     스 : 성판악 - 솥밭대피소- 사라오름입구 - 진달래밭

                               대피소 - 사라오름입구 - 사라오름 - 사라오름

                               정상 전망대 - 속밭대피소 - 성판악주차장

                                          ( 왕복 약 18키로 )

              □ 산행시간 : 07:20 ~ 13:00 ( 5시간40분 )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첫째날)            서울 김포에서 오전 6시20분 비행기로 제주로 향한다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첫째날의 첫 일정으로 렌트카를 빌려

마라도를 향해 모슬포항으로 이동한다

 

 

모슬포항에서 마라도와 가파도로 가는 정기여객선 대합실

 

 

 

 

 

 

 

 

 

 

 

 

 

 

 

 

 

마라도로 향하면서

 

 

마라도에 도착하여 마라도 일정을 시작하는데 평일임에도 관광객이 붐빈다

 

 

안내도가 필요할 것도 없이 아주 작은 섬이지만

그래도 관광 안내도가 있는것은 그간 티브 프로를 통해서

 마니 알려져서가 아닐까

 

 

 

 

 

 

 

 

 

 

 

 

 

 

 

 

바    람 / 이호은

 

 

남해바다

망망대해의 한점

대한민국 최남단의

마라도에 서다

 

여자

바람이 많은 섬이라

삼다도라 했다지...

세찬 겨울바람이

얼굴을 감싼다

 

언제 또 와보려나

서 있기 조차

힘든 바람이지만

바람의 섬에 왔으니

바람조차 즐기리라

 

 

 

- 2107. 12. 4 -

마라도에서

 

 

 

마라도는 역시 바람이다

 

 

 

 

 

 

 

 

 

마라도의 관광에 꽃인 회 한접시에 쐬주한잔,

자장면 한그릇을 먹을수 있는 상가 밀집지역이다

 

 

 

 

 

 

 

 

 

 

 

 

 

 

 

 

 

 

 

 

 

 

 

 

 

 

 

 

 

 

 

 

 

 

 

 

드디어 회 한접시에 자장면 한그릇...쐬주한잔ㅎ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고향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만들기!!!

회 한점에 쐬주한잔, 자장면 한그릇의 추억은

그 어떤 추억보다 값지고 소중하다!  

 

 

이미 마라도의 명물이 되버린 자장면!!!

안먹어 보고 그냥 가면 아쉬움이 남을거 같아 한그릇 먹어 보지만

맛은 여느 자장면과 다를바 없는거 같고 단지 자장면 위에다 톳을 얻어주는게

그나마 육지 자장면과 다르다면 다른거 같다  

 

 

 

 

 

 

남으로 망망대해!...정말 이곳이 대한민국에 최남단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마라도 관광을 마치고 풍랑에 배가 뜨지못해 나가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에도 무사히 모슬포로 나와서 산방산으로 향한다

 

 

산방산

 

 

역시 제주에 기온은 따뜻하기에 동백이 활짝폈다

 

 

 

 

 

 

 

 

하멜상선 전시관

 

 

 

 

 

 

 

 

 

 

 

이곳에서도 회한접시에 쐬주한잔씩...

 

 

 

 

 

대한민국인이라면

아마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을 모르는이가 없을 줄 안다.

그만큼 유명인사가 된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문화체험관앞에서

 세레머니 자세로 손님을 맞는다

 

 

 

첫날에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숙소인 샤인빌콘도로

 

 

샤인빌 콘도 현관앞에서

 

 

숙소에서 바라보는 풍광...어느 외국의 유명관광지 같지 않은가!

 

 

 

 

   (둘째날)                 숙소인 샤인빌리조트에서 5시 기상해서 아침을 먹고

                       성판악으로 이동해서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하니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하지만 입산통제는 하지 않아 주차를 시킨후

                                           백록담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한라산 국립공원 성판악탐방안내소

 

 

 

 

 

 

 

 

 

 

 

 

 

 

 

 

 

속밭대피소에 도착하다

 

 

 

 

 

 

 

 

 

 

 

이곳이 눈 덮힌 천국인가... 아니면 동화나라인가!

 

 

 

 

 

 

 

 

 

 

 

 성판악을 출발한지 7.3키로 2시간30분만에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설경의 몽환적 아름다운 꿈이 깨어지는 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폭설의 기상악화라고 통제라니...난 충분히 갈수 있는데

아니 한겨울 영화 30도를 오르내리는

더한 강추위와 사람이 날라갈것 같은 설악의 강풍에도 난 대청봉에 올랐는데,

겨우 20센티 남짓 폭설로 나의 꿈을 무참하게 짓밟고 깨어버리다니...

너무 아쉽다! 더는 못올라간다니.....  

 

 

우리는 이곳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하산길로...

 

 

 

 

 

 

 

 

 

 

 

세상은 천국인데 내 마음은 아쉽기만 하다

 

 

 

 

 

 

 

 

세상에 어느꽃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겠는가!

 

 

 

 

 

 

 

 

 

하산길에 사라오름 전망대에 올라

백록담 정상에 못오른 아쉬움을 달래기로 한다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성판악으로 하산길에

우측으로 사라오름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을 만날수 있다.

 

 

 

 

 

 

사라오름에 올라 내려다본 분지에 모습

 

 

사라오름 분지의 왼쪽 데크길로 돌아 사라오름 전망대에 오른다  

 

 

 

 

 

 

 

 

 

 

 

 

 

 

 

 

 

 

 

 

 

 

 

 

 

 

사라오름 전망대로 오르는 길

 

 

사라오름분지에서 사라오름 전망대에 올라

 

 

 

 

 

 

 

 

 

 

 

 

날씨가 좋은날은 이곳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백록담 정상이 보인다고 하나 오늘은 눈발에 보이질 않는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다시 사라오름 분지로 해서 성판악으로 하산을 한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사라오름분지로 내려오며 바라본 분지에 모습

 

 

 

 

 

 

 

 

 

 

 

 

 

 

 

 

 

 

 

대피소로 필요한 물품을 운반하는데 쓰이는 레일바이크

 

 

 

 

 

 

 

 

성판악으로 다시 하산완료

 

 

 

 

 

주차장에서 차쌓인눈을 치우고....

 

 

횡단도로를 거쳐 일정을 어디로 잡을까...!!!

눈 덮힌 횡단도로를 무사히 내려가니 아래에서는

경찰차가 눈 덮힌 도로를

통제를 하고 있어서 도로가 텅비었던 것이다.

성판악에서 내려와 성산일출봉으로 일정을 급 변경하기로 한다.

 

 

- 성산 일출봉 -

성산 일출봉의 유래는 산 모양이 성과 흡사하여 성산봉이라 하고,

이 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제주 일경(一景)이라서,

예부터 일출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성산 일출봉은 약 5,000년전 마그마가 분출하여 형성되었으며,

그 높이가 180미터에 분화구 직경은 약 600미터로 되어 있다  

 

 

오늘하루 날씨는 정말 변화 무쌍한 날씨에 연속이다.

눈이 쏟아지다 햇볕이 나다,

다시 싸레기 눈이 쏟아지는 일기가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우도로 섬의 형상이 물소가 머리를 내밀고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우도라고 불린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성산일출봉 정상에 분화구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서귀포 올래시장에서 저녁식사로 방어회에 쐬주로...

 

 

 

 

 

 

 

  ( 셋째날 )       셋째날은 짐을 정리해 숙소를 나와 근처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해안도로 올래길 코스에 가깝게 해안도로 탐방에 나선다 

 

 

 

 

 

 

 

 

 

해안도로길 어느마을의 골목길에서 만난

잘 가꾸어 놓은 조경분재에 취해서 지나던 발걸음을 멈췄다

 

 

 

 

 

 

지나던 길에 귤농장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쇠소깍 관광지에서

 

 

 

 

 

 꽉 짜여진 일정이 아닌

시간도 정해놓지 않고 발걸음 닿는대로 해안을 따라 구경하며

쉬고 싶으면 쉬고, 먹고 싶으면 먹으면서

차한잔 앞에 놓고도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이런 여행이 진짜 여행이라는 생각을 갖어본다 

 

 

쇠소깍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효돈천 하구에 있으며

‘쇠’는 효돈을 나타내고, ‘깍’은 하구를 나타내는 제주어로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효돈천은 한라산 백록담 서벽과 남벽에서

발원하여 흘러 효돈천에 이르는 하천으로 검은 모래해변이 어우러진

숨겨진 제주의 비경중 하나로  깊은 수심에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변길을 따라 올레 6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많은 올레꾼들과 관광객이 사계절 찾아오고 있다.

 

 

 

 

 

 

 

 

 

 

 

 

 

 

 

 

 

 

 

 

눈 덮힌 한라산...

어제의 아쉬움에 자꾸 눈길은 눈 덮힌 한라산 정상으로  

 

 

 

 

 

 

 

 

 

 

 

강정마을 해안도로에서

 

 

 

 

 

 

 

 

점심은 주상절리 회국수 맛집에서

 

 

맛갈스런 회국수

 

 

 

 

 

 

 

 

 

 

 

 

 

 

여행 셋째날 마지막 코스로 용두암으로

 

 

용의 머리를 닮아 용두암...이곳엔 80년도에 와 보곤

안 와봤으니 어느덧 37년 만에 방문이 아닌가!

 

 

 

 

 

 

 

 

 

 

 용두암을 제주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아쉬운 제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눈 덮힌 한라산을 뒤로하고

제주를 떠나 서울로 힘차게 날개를 펴고 날아 오른다

 

 

 백록담 정상을 못 오른 아쉬움!

일몰의 아름다움과 함께 구름위를 날라 서울로 날개짓을 한다.

 

 

 

 

제주 한라산 산행과 여행의 마지막날은 콘도에서 출발해 해안도로로

올래길과 가까운 코스로 이동하며, 제주 여행의 시간을 마무리 하고

시내 용두암을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들렀다가 렌트카를 반납하고

제주공항에서 오후 5시20분 비행기로 김포를 거쳐 귀경하였다.

 

한라산 정상을 비록 밟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 여행에서 고향 친구들과 함께한 2박3일간의 시간이 더 의미있고

소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