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아 ~ 설악이라네!

이호은 2018. 9. 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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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설악이라네!

 

글 / 이호은

 

 


한 굽이

한 굽이

돌아보며

내가 찾던 세상

내가 찾던 별

여기가 그 설악이라네

 

어젯밤에도

밤 하늘에

수많은 별들 뜨고 졌으나

내가 찾던 별은 지지 않고서

나를 불렀다

 

설악에는

욕심을 버리려 찾았으나

이 반짝이는 무수한 별을 따다

나만의 벽에 걸어두고 보고픈 마음

버리지 못하는거 보니

아직 나는 멀었나 보다

 

어지럽던 마음은

별들을 바라 보며

씻을 수 있겠으나

오고 가며 별을 따가려는 욕심은

씻지 못하였으니

행여 그 욕심마저 설악을

오염시키지나 않으련가

 

 

 

- 2018. 9. 12 -

설악의 그 속살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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