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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자
글 / 이호은
손에 무엇을
더 쥐려 하는가
무엇을
더 탐하려 하는가
이 순간
이 시간
그 무엇도 소용없이
그저 발아래
내 눈에 펼쳐지는 풍광
바라보는 것 만으로
나는 부자이거늘
저 산아래에서
더 이상
무엇을 얻으려
아등바등하는가
무엇을 탐하려
남을 해하려 하는가
버리면
얻어지는 것을
버리면
부자가 되는 것을
나는
부자가 아닌가
- 2019. 7. 6 -
북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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