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산과 여행

파주 고령산 앵무봉 산행(2019.12.8(일))

이호은 2019. 12. 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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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십여리 실개천에

가방 내 팽개쳐 놓고

함께 멱 감던 친구야

 

등하굣길

무 밭에서 무 뽑아먹고

참외밭에서 참외서리

배추밭에서 배추 속에 손 집어넣어

노란 속 고갱이 함께 파먹던 친구야

 

흘러간 50여 년 세월에

머리엔

내린 찬서리로 하얗구나

 

불혹을 넘긴 지 몇 해던가

육십 고개에서

세월은 힘들다 않고 달려만 가는데

육십 고개에서

그 시절이 그립다 한들 무엇하리

 

우리 인생

되돌릴 수는 없다 해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구나

 

친구야

그립다 그립다 말만 하지 말고

우리 만나 곡차라도 나누며

남은 시간

추억여행이라도 떠나보세!

 


 

 

어제는 초등학교 동창회 송년모임에 참석

잠시나마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형님 같은 은사님을 모시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느라

이번주 산행은 일요산행으로 

파주에서 감악산 다음으로 두번째 높은 

고령산의 앵무봉을 다녀오게 되었다.

 

고령산(622m) 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영장리와

경기도 양주시 백석면의 경계에 있는산으로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능선이 북동쪽으로 뻗어가면서 

양주시의 말머리 고개를 경계로 챌봉과, 장흥계곡과 이웃하고 

북서쪽으로는 박달산과 인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도 긴 능선이 뻗어 내려 형제봉을 지나 

고양시 목암고개까지 연결되지만 

군사시설 때문에 접근하지 못한다.

 

산세가 부드럽고 조망이 좋아 정상 앵무봉에 서면 

불곡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의 주요 산군들이 펼쳐져 보이는데, 

근래에는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완공되어 

앵무봉정상에는 전망대가 세워져서 

마장호수를 한눈에 조망할수가 있겠다.

 

이로인하여 근래에는 고령산 앵무봉을 찾는

산행객과 단체들이 늘어나서 고령산과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연계하는 산악회가 늘어나

한적했던 고령산이 지금은 등산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고령산 들머리 입구에는

신라 진성여왕 때 창건된 고찰 보광사가 자리잡고 있다. 

1634년 주조한 보광사 범종과 조선 후기 편찬된 

‘양주목읍지’에는 각각 ‘고령산(高嶺山)’과 

‘고령산(高靈山)’이라 표기돼 있으나 

‘한국사찰전서’에는 두 가지 표기가 모두 실려 있고 

고령산은 계명산이나 개명산(開明山) 등 

지도마다 다른 이름으로 표기돼 있는 경우가 많아 

산림청은 ‘고령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기도 하다.



 

         □ 일    시 : 고령산 앵무봉 (2019.12.8 (일) ) 

         □ 코    스 : 보광사주차장- 임도길 - 철탑- 앵무봉-앵무정 -헬기장 

                       - 쉼터 - 보광사 (약 6키로) 

         □ 산행시간 : 09 : 00 ~ 12 : 00( 3시간)





앵무봉 정상에 올랐으나

깔딱을 올라와 땀으로 

안경이 김이 서려서 애꾸눈처럼 보이네요!


 



 



 



초등학교 동창회 송년회 모습







 

 


고령산 들머리 보광사 주차장에는 

벌써 산악회버스들이 여러대 도착해 있다.

근래에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완공되면서 

한적하던 고령산이 

이제는 마장호수와 연계산행코스로 

인기있는 산행지가 되어 있었다 


 



 



고령산 앵무봉을 오르는 코스로는

보광사 일주문을 통과해 앵무봉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가 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에 깔딱이고 

비교적 짧은코스여서

나는 보광사 주차장앞 

음식점과 음식점 사이를 가로질러

임도를 따라 고령산을 왼쪽으로 반바퀴 돌아 

앵무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택해본다


 



 




 



 



임도를 따라서

 




 




 




 



임도는 한적하니 발자국이 없다


 




 




 




 




 



어제 내린 눈이 임도에 남아 있네


 



멋진 소나무가 나타나는데

이 멋진 소나무가 보이면 

이곳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오른다


 



청미래 덩쿨로 명감나무, 망개나무, 

맹감나무라고도 불린다.

잎은 차로, 뿌리는 간염이나 

간경화 간질환의 약재로 쓰인다 

 

 




 



앵무봉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이다

 



다시 정상 등산로와 합류하여 

여기부터 정상까지는 깍딱코스가 되겠다


 




 




 




 



 




 




 




 




 



앵무봉 정상부에 가까와오니 

멀리 북한산이 산그리매로 다가온다


 



드디어 앵무봉 정상부의 정자가 눈에 들어오고...


 



앵무봉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부터


 



앵무봉 정상부에는 버스편으로 찾은 

단체 산악회가 바로 올라와 먼저 자리잡고 있다 


 



앵무봉의 마장호수 전망대로

이곳에서는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한눈에 조망된다






고령산 앵무봉의 

마장호수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마장호수와 출렁다리 모습이다

 




 




 




 




앵무봉 정상의 앵무정 정자


 




 




 




 



앵무봉 정상에서 도봉산 주능선이 산그리매로 다가온다


 




 



이제 앵무봉에서 보광사로 하산길


 



잡초만 무성한 헬기장


 




 



 




 




 




 





 



깔딱코스를 올라오는 등산객을 위하여 

이런 평상의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보광사


 




 




 




 





앵무봉 능선길을 걸으며

손흥민 선수의 골소식을 접하고 

너무도 기뻤다!


산행중 잠시 쉬면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의 

골 장면에 흥분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호나우드와 비교되며

손나우드라고 부르겠다는 

모리뉴감독의 말에

호나우드와 손흥민의 

합성사진까지도 등장시켰다.



행복한 산행만큼 또한 행복한 것은

세계를 주름잡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일 것이다.

축구에서

  골프에서  

 다른 스포츠 경기에서

자랑스런 우리 대한의 아들 딸들을 볼때 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해외에 나가서도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다.


오늘 손흥민 선수가 

온 국민을 행복하게 해줬듯이 

정치에서도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온 국민이 걱정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수 있도록

정치 선진국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 같은 

정치 플레이를 국민에게 보여주기를 희망하면서 

휴일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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