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산과 여행

북한산 구기동에서 관봉과 주능선길 산행(2019.12.14(토))

이호은 2019. 12. 14. 16:28
728x90


 


이번주에도 

토욜과 일요일에 연일 송년모임이 잡혀 있다. 

북한산을 가볍게 다녀온 후에

오후 있을 송년모임에 참석하려고 

아침일찍 베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그제 저녁 

사무실모임에서 과음한 후유증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체로 

피곤한 몸을 일으켜 북한산에 올랐으나, 

북한산 산봉우리로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니 

피곤함 마져 싹 가시는것 같다.


 

 


 

          □ 일    시 : 북한산 구기동에서 관봉 주능선길 산행(2019.12.14(토))

         □ 코    스 : 구기동 - 이북오도청- 금선사-관봉 - 향로봉 갈림길 

                       - 족두리봉 -불광사 - 연신네역( 7키로 미터)

         □ 산행시간 : 09:00 ~ 12시 50분 ( 3시간 50분)




관봉에서 북한산 전경을 배경으로


 




 




 



머리인 구기동 연화사앞 비봉탐방센타로

오랜만에 이곳 코스를 잡아보았다.

이곳 코스는 비봉으로 오를수있는 가장 단코스인

짧은 코스로 들머리에서 비봉까지 

1시간정도면 비봉에 오를수가 있겠다


 




탐방센타에서 

금정굴로 오르는 길목도 

오랜만에 와보니

나무데크가 놓여 있네 


 



금정굴 입구에서 좌측으로 가면 

금정굴 석굴을 만날수가 있으나

법당안을 지나야 하기에 

일반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좋아하지 않기에

바로 비봉쪽 코스로 오른다

 

 



몇일간 미세먼지로 고통받았으나 

오늘은 파란하늘에 향로봉능선이 선명하다


 



쉼터에서 바라보는 족두리봉이다


 




 



이 코스에서 만나는 

반가운 암벽쟁이 나의 물개친구...

 




 




 


관  봉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낯익은 바위산에

 

내 발걸음

내 발자국 내던 길을

임이 내시고

걸으시고

 

내 자리하고

머물던 그곳을

오늘은

임이 자리하셨네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산에서

 

어느 날

우연히라도 마주치는 날

눈길 돌리지 마시고

눈인사라도 해 주고 가오



나의 글  -  산에서 마주치는 날



저 북한산 

봉우리 봉우리 능선을 지나며

혹시라도 만난다면 

그냥 그렇게 지나치지 마세요!

누구라도 

눈인사라도 나누며 지나자구요!  



 



비  봉 


 




 




진관슬랩 웨딩바위


 




 




 




 




 




 



족두리봉


 




 




 



오늘은 족두리봉에서 

불광사코스로 하산코스를 잡는다


 



불광사 입구로 하산하다


 



불광사 대웅전


 





오늘도 짧은 산행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근래들어 허리통증 핑계인지,

점점 꽤가나는 건지 짧은 산행으로 

이어가게 되는거 같다.



천천히 즐기면서 산행코스를 줄이니

허리에도 무리가 덜 가서 그런지 

한결 생활하기가 수월하다

이 모든것이 나이가 먹어가며 

자연스러운 현상인가!



얼마전 산행중 산길에서 

옛 산우를 만났는데 하는 말

왜 산행공지를 해도 나오지 않냐 물었더니

이제는 산행코스를 길게 잡으면 

무릅이 않좋아 힘들다고 한다.



얼마 전 그 누구보다도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블친님이신 자유의 여신님께서 

도봉산 산행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는

이제는 나 자신도 점점 몸을 사리게 되고 

한발작 한발작 

더 조심스러운 산행을 하게 된다.


본인 역시도 5~6년 전쯤인가 

문수봉의 칠성봉을 연화봉쪽에서 릿지로 오르다 

 왜 그랬는지 뒤돌아보며 손을 놓아버려 추락

두 세달 산행을 할수 없었던 적이 있었다.

 

산에 대한 열정이 

그 누구보다도 강하신 자유의 여신님께서

하루빨리 안쾌하셔서 

다시 산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라면서


이제 본인 역시도 

마음은 안그런데 몸이 이렇게 늙어가나 보다!

오늘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며

이제 송년회 모임장소로 출발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