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과 여행

북한산 사모바위와 의상능선 산행(2020.4. 5(일))

이호은 2020. 4.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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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은 집안행사로

작은아들의 예비 장인어른 사돈 되실분과

상견례 만남이 잡혀있어서

토요산행을 일요산행으로 대신하게 되었다.

 

오늘 일요산행에는 

한참만에 자가차량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북한산으로 향하였는데

오랜만에 원점회귀 산행이 아닌

구기동을 들머리로 해서 

주능선인 사모바위로 올라 의상봉까지 진행하여 

의상봉에서 북한산성입구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아 보았다.

 

 

 

 

     □ 일     시 : 북한산 사모바위 의상능선 산행 (2020.4.5(일) )

    □ 코     스 : 구기동 - 구기탐방지원센타 - 문수사 승가사 갈림길

                    - 승가사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문수봉 청수동암문 갈림길 

                    - 나한봉 허릿길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의상봉 - 북한산성입구 ( 약 8.57 킬로 미터 )

     □ 산행시간 : 09:20~14:20( 5시간 )

 

 

 

북한산 지휘부 백운대를 배경으로

 

 

 

 

 

 

 

 

 

 

 

 

 

 

 

구기탐방지원센타에서 

오늘은 승가사를 거쳐

사모바위로 오르는 코스를 잡는다

 

 

 

 

 

만개한 진달래가 꽃길을 열어주고

 

 

 

 

 

노란 개나리도 반긴다

 

 

 

 

 

 

 

 

 

 

오른쪽 대남문과 문수사 방향으로 

왼쪽으로는 승가사방향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만나는 분기점이다

 

 

 

 

 

 

 

 

 

 

승가사를 지나 

사모바위로 오르는길에 

마당바위 쉬어가라 한다.

 

그리 급하게 간 들 

세상을 다 얻을것도 아니요..

 

이 넓은 마당바위에 앉아 

가부좌 틀고 정진수도는 못하여도 

정신수양으로 

마음한번 가다듬고 가도 

좋지 않을까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

마당바위에 앉아 정신 한번 한곳에 집중해보자!

무엇을 이룰런지...ㅎ

 

 

 

 

 

드디어 계단오름길의 그 끝이 보입니다

 

 

 

 

 

사모바위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사모바위

 

 

 

 

 

돼지 고사머리바위

 

 

 

 

 

 

 

 

 

 

 

 

 

 

 

 

 

 

 

 

통천문입니다

 

 

 

 

 

 

아기코끼리머리 바위

 

 

 

 

 

 

 

 

 

 

나한봉입니다

 

 

 

 

 

노란 제비꽃

 

 

 

 

나한봉 허릿길에서 바라보는 문수봉일대의 모습입니다

 

 

 

 

나한봉허릿길에 위치한 

나의 아지트에 들러 잠시 간식타임으로 쉬어갑니다

 

 

 

 

 

드디어 의상능선에 올라왔습니다

의상능선은 북한산 최고의 코스로

능선을 좌우로 북한산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북한산의 대표코스이죠!

 

 

 

 

 

나월봉의 바위로 

아직 확실한 이름을 짓지 못했는데

편리상 저는 쥐바위라고 부르는데 

보시고 생각나는 이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곳은 에스카레이터바위랍니다!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 같지 않나요!

하지만 이곳은 사실 비탐길입니다

 

 

 

 

에스카레이터바위를 올라 

남장대지능선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봅니다

 

 

 

 

 

언제봐도 듬직한 북한산의 최고 지휘부 모습입니다

 

 

 

 

나월봉의 사면길입니다.

겨울에는 눈이나 얼음길에 위험합니다.

아래에 우회길이 있습니다

 

 

 

 

 

 

 

 

 

 

 

 

 

 

 

나월봉에서 바라보는 의상능선길로

앞 우측으로부터 증취봉과 용혈봉

그리고 용출봉과 그 뒤로 의상봉이 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라 곧 갈거야

 

 

 

 

나월봉에서 이 지점을 내려갈때는 

좌측이 천길 낭떨어지라 

초보자는 우측으로 붙어서 

벽쪽으로 갈려진 틈을 손으로 잡고 

뒤로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내려와서 소나무쉼터에서 바라보는 

오늘 지나온 주능선의 

사모바위와 비봉쪽 풍경입니다.

승가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는 승가능선과

사모바위에서 뻗어 내려오는 

응봉능선의 모습이 잡힙니다.

그 뒤로는 기자능선의 대머리바위도 잡히구요 

 

 

 

 

 

남장대지능선입니다

 

 

 

 

 

나월봉의 깔딱 오름길을 

올라오는 등산객들 모습입니다.

한여름에는 이곳을 올라오기 만만치 않습니다.

의상능선에서 난코스이기도 하구요

한여름 육수깨나 흘려야 한다는....

 

 

 

 

 

 

 

 

 

 

나월봉을 내려오면 부왕동암문입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부왕사지로 해서 북한산성계곡을 타고 

산성입구로 하산할수도 있고,

좌측으로는 삼천사계곡으로 해서 

삼천사로 하산할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오늘 증취봉을 넘고 

용혈,용출을 넘어

의상봉으로 해서 

산성입구로 코스를 잡습니다

 

 

- 부왕동암문 -

 

 

 

 

 

증취봉아래 성랑지입니다

성랑지는 북한산의 성곽에 딸린 초소 건물이자

병사들의 숙소였던 곳으로

이곳은 아마도 자연 바위동굴을 성랑지로

이용했던 곳이라고 생각된다.

 

북한산에는

성랑이 143개가 있었다고 전한다

 

 

 

 

 

 

 

 

 

 

증취봉에 올랐습니다

 

 

 

 

 

 

 

 

 

 

 

 

 

 

 

강아지바위입니다.

몇해전 여름 가뭄에 한쪽눈을 잃어

애꾸눈 강아지가 됐네요!

 

 

 

 

 

 

 

 

 

 

아픔의 용혈봉에 왔습니다!

왜 아픔의 용혈봉인가는 

제가 그간 수 없이 

이곳 용혈봉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기에 

더이상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하시면 

용혈봉 낙뢰사고를 검색하셔두 되구요.

 

 

 

 

소나무와 용출봉

 

 

 

 

용출봉

 

 

 

 

 

할매바위와 방금 지나온 용혈봉모습입니다

 

 

 

 

 

- 자명해인대 - 

   의상능선 용출봉 커다란 바위벽에 

紫明海印臺(자명해인대)라는 글이 음각되어 있다.

 

   꽤 오래전에 새긴 글 같으나 

정확히 언제 누가 암각을 해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이 바위의 위에 올라서면 

편편하여 주변을 둘러보기에도 좋고 몇몇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전망대인데, 

예전부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와

   주변을 둘러보면서 느낀 감정을

 이렇게 간결한 글귀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자명(紫明)은 산자수명(山紫水明)의 자명으로 

아름다운 북한산을 노래하는 말이겠고,

   해인(海印)은 직역하면 

바닷물에 도장을 찍는다는 뜻 같은데 

바닷물에 도장을 찍으면 흔적도 남지 않을 것이기에 

아름다운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욕심이나 번뇌를 바닷물에 도장을 찍듯 

모두 잊어버리고 내려가기에

   좋은 장소라는 뜻이리라


 

 

 

자명해인대(紫明海印臺)

 

 

 

 

 

자명해인대(紫明海印臺)

 

 

 

 

 

 

 

 

 

 

철계단을 오르면 용출봉이 되겠습니다

 

 

 

 

 

철계단옆에 명품소나무로

흙 하나 없는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면서 

대한민국인의 강인함을 보여주는것 같아

제가 사랑하는 소나무랍니다

 

 

 

 

 

용출봉

 

 

 

 

용출봉을 넘어 이제 의상봉으로 향하는데

용출봉을 내려가는것도 만만하지 않은 난 코스 구간이랍니다.

암릉길의 쇠줄로 이어진 구간을 내려가야 합니다 

이제 의상봉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봉우리 한개만을 남겨 둔 의상봉입니다

 

 

 

 

 

 

 

 

 

 

 

 

 

 

 

 

 

 

 

 

 

 

 

 

 

쇠줄을 잡고 암릉길을 내려갑니다

 

 

 

 

 

 

 

 

 

 

 

 

 

 

 

가사당암문에 도착해서 

방금 내려온 용출봉을 올려다 봅니다

이곳 가사당암문에서는 우측으로 내려가면

국녕사를 거쳐서 산성입구로 하산할수 있고

좌측으로는 

백화사입구로도 하산코스를 잡을수가 있겠다

 

 

 

 

 

용출지능선입니다

 

 

 

 

가사당암문아래의 국녕사입니다

 

 

 

 

 

 

 

 

 

 

바위틈의 진달래와 

방금 지나 온 용출봉의 모습을 

한장의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의상봉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의상봉 너머로 산성입구의 

상가단지와 주차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성입구에서 

의상봉으로 오르는 릿지코스입니다

바위꾼들에 바위 맛을 주는 

의상봉의 대표적인 코스지요,

 

의상봉 오름길에는 

이러한 대표적인 릿지코스가

바로 조금 아래에 

소나무 릿지코스가 또 하나 있습니다

내려가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초보들은 

절대 따라서 오르시면 위험하니 안되겠습니다

 

 

 

 

 

요 바위는 의상봉의 명물 토끼바위랍니다

토끼 암수 두마리가 서로 입마춤을 하네요

 

 

 

 

 

바로 이 지점이 위에서 설명드린 

소나무 릿지길입니다

이 곳도 초보자는 위험하니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소나무아래에서 

소나무로 올라와 암릉을 릿지로 오르는 코스로

사진으로 보는것과 달리 각도가 꽤 됩니다

 

 

 

 

 

 

 

 

 

계속 깔딱으로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활짝 핀 진달래가 오늘 산행의 피로를 달래주네요

 

 

 

 

 

 

 

 

 

 

 

 

 

 

 

드디어 산성입구에서 올라오는 포장도로와 만나네요

 

 

 

 

 

북한산성입구 상가단지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일요산행을 마무리하고

단골인 가야밀냉면집에 들러

시원한 맥주한잔과 

물냉면 한그릇으로 갈증을...

 

그런데 계산을 하며 

작년보다 양이 적어졌다고 하니까

주문할때 

냉면의 면을 마니 달라고 하란다.

 

혹시 산성입구로 하산시에 

가야밀냉면집에 들리신다면 

주문시에 꼭

양을 마니 달라고 하세요!

 

 

 

 

 

 

 

 

 

오랜만에 의상능선을

 

역 코스로 산행한거 같다.

 

 

 

보통 북한산성입구를 들머리로 잡아

 

의상봉부터 진행하여 구기동이나 불광동으로

 

하산코스를 잡아왔는데 

나름 역 코스로 진행하는 맛도 

산행의 새로운 묘미가 있는 거 같다.

 

 

 

진달래가 붉게 물든 북한산에서

 

화창한 봄 날을 맞아 자연과 벗하며

 

휴일 하루를 보낼수 있는것이

 

이 얼마나 소중한 행복인가!

 

 

북한산성입구의 가야밀냉면집에 들러 

하루산행의 피로와 땀을

 

시원한 물 냉면 한그릇에 맥주한잔으로

 

오늘산행과 함께 소확행의 행복을 누리고 

발걸음을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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