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산과 여행

북한산 고독길과 선녀탕 산행(2021.11.20(토))

이호은 2021. 11. 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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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풍 / 이호은


너의
그 붉은빛은
나의 전부를
담아낸 빛이야

원래 갖고 있던
푸른빛에
나의 영혼을 담아
붉은빛을 발하는거야

네가
마지막 가는 길도
바로
나의 길이야

 

떠나는 가을을
친구와 함께 배웅했습니다.

이미 떠나 버린 가을도 있고,
아직 남아서 기다려 준 가을은
그 마지막 붉은 빛을 선물해 준 하루였습니다.


멀리 군포에서 그리고 분당에서

북한산까지 찾아와 함께 산행해 준 친구에게

반갑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일      시 : 북한산 고독길과 선녀탕 산행 (2021. 11. 20(토))
□ 코      스 : 불광역 - 구기터널입구 - 각황사 - 고독길 - 향림당 - 소나무 쉼터
                   기자능선 - 선녀탕- 진관사 - 하나고등학교( 8.18키로 미터 )
□ 산행시간 : 08 : 53 ~ 13 : 30분 ( 4시간 37분)

 

 

기자능선에서 내려다보는 대머리 바위입니다

 

 

 

 

 

 

 

구기터널입구의

구기터널초소앞에서 좌측으로 빠져 

능선길로 족두리봉으로 오르려 하였으나

초소에 일찍 출근한 국공직원의 눈초리에 

할수없이 직진하여 각황사로 진행을 합니다

 

 

 

 

불 붙은 단풍숲 목책을 넘어 호젖한 능선을 타려 하였지만 .....

 

 

 

 

 

 

 

각황사입니다

 

 

 

 

 

철 없는 진달래입니다

 

 

족두리봉의 모습입니다

 

 

 

 

고독길로 내려갑니다

 

 

 

 

고독길...

 

 

 

향림당폭포

 

 

 

소나무숲 쉼터를 지나

기자능선으로 오르게 되겠습니다

 

 

 

 

 

 

기자능선에서 향로봉을 오르기전

좌측으로 빠져서 진관슬랩 뒤쪽 계곡을 따라 내려가 

선녀탕을 만납니다

 

 

선녀탕안에는

지난 여름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간 후로는

제대로 관리가 안돼 떨어진 낙엽만이 가득하네요

 

 

 

 

 

진관계곡입니다

 

 

오늘 산행을 함께해준 친구입니다

 

 

지난 여름 무더위를 피해

시끌벅적하던 진관사계곡의 등산객들과

피서객은 다 어디가고

이제는 고요히 정적만 흐르네요

 

 

 

 

진관사계곡의 전망대

 

 

 

여기도 철 없는 아이들이 계절을 잊고 놀고있네요

 

 

 

 

진관사 경내모습입니다

 

 

 

진관사 대웅전

 

 

 

 

 

 

진관사 경내에 고풍스런 찻집모습입니다

 

 

 

 

 

 

 

 

진관사입구에 새로 단장해 오픈한 공용주차장입니다

 

 

 

은평한옥마을 앞뜰의 가을단풍이 

올 마지막 가을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제 그 끝자락에 와 있다.
모두들 올 한해 고생많으셨습니다!

산은 우리의 인생과 같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다시 능선길의 편안한 평지가 있어
우리 인생길에 희노애락을 맛보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오르막 길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정상에서 맛보는 희열의 기쁨은
인생길 고생끝에 찾아오는
고진감래와 같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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