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산과 여행

태백산 눈 산행과 눈축제장을 다녀오다 (2023.1.28(토))

이호은 2023. 1. 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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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의 진수로
어디 눈 산행 만한 것이 있겠는가!

북한산에서는
환상의 눈꽃을 만나기는 그리 쉽지않다.
산행하기 하루 전날에 맞춰서
눈이 내려준다면 모를까
그것이 어디 인간의 힘으로 되는가.

눈 산행지로 유명한 산행지가
전국에 여러 명산이 있겠지만 태백산 또한
눈산행지로 그 어디에다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산행지라
매년 겨울이면 전국의 산악회에서
태백산으로 몰려든다

이번주 산행은 새해들어서
태백산의 기를 받고, 새해 소망도 기원해 볼겸
태백산으로 눈 산행을 나섭니다.



태백산 천제단에서

 

 

 




◇ 일 시 : 태백산 눈 산행(2023.1.28(토))
◇ 코 스 : 유일사 - 장군봉-천제단 - 태백산 정상(1,567m) - 만경사
- 반재 - 당골탐방센타 - 당골광장(눈꽃축제장) - 당골주차장 (9.2km )
◇ 산행시간 : 10:58~15:28( 4시간30분)




유일사 주차장에는 벌써부터
전국에서 모인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움직이질 않으니 바람에 추위에 손은 시렵고 ....

 




 

 

 

주목나무 군락지의 멋진 주목나무에는
등산객들이 진을 치고 있어 사진을 찍기 힘드니
등산객이 없는 곳의 주목나무를 찾아
겨우 한장씩 남기나 그나마 추위로 사진을 찍기 힘들고
카메라 건전지도 한두장만 찍으면 전원이 꺼져버립니다.



천년주목과 산꾼 / 이호은


산이 좋아
태백까지 달려와
태백산에 올랐다

태백산
천년 주목에
산꾼의 품 내주니
주목은 살포시
산꾼품에 안긴다

주목나무와 산꾼
둘 사이
천년 친구였나
사랑하는
연인 사이였나


- 2023.1.28 -
  태백산에서


 

 

 

 

 

태백산 건너편으로는 함백산 정상부의 모습이
눈에 깨끗하게 들어오네요
저 함백산은 그간 3번정도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태백산 /이호은


하늘아래
태백산 주목은
비바람 눈보라 온 몸으로 맞으며
천년세월 모진 풍상
말 없이 온몸으로 말해주고 있구나

산사랑
마음만이 칼바람 맹추위를
맨 몸으로 녹이고,
천오백 육십칠미터
산 정상 여기 천제단에
가득한 사랑을 불러 모았네

외로움에 울고
추위에 떨던 천년 주목나무,
하늘에 제 올리던 천제단도
사랑하는 이 품에 안기니
렌즈속에서 미소를 짓는다

태백산아
너를 사랑하는 마음 만큼
한반도 백두대간의 기둥으로
영원히
모두의 벗이 되어다오
그대는 진정
우리가 사랑하는 벗이라오


-2009.1.11-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장군봉에 오르니 천제단이 눈에 들어옵니다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 올랐습니다

 

태백산 표지석앞에는 인증을 하려는 등산객들의 줄로
순서를 기다리려면 한 30분은 걸릴거 같아
그냥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태백산의 기도 / 이호은



첩첩산중
겹겹이 연봉 산그리메
한고비
한고비
살아오면서 마주하는
인생길 오름이 그러하지 않던가

새해 벽두에
저마다 가슴에 소원하나 품고
새벽을 열어 달려와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 딛고 올라
태백산 천제단 앞에 섰나이다

백두대간의 험준한 준령
여기 1500 고지
순백의 꽃을 피우신
태백산 산신령님이시여
한낮 먼지 같은 인생이
새해 소원 비오니 들어 주소서

비나이다
이 반도의 땅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가정에는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소망하오니
도와주소서
두 손 모아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 2023. 1. 28 -
백두대간 태백산에 올라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이제 천제단에서 당골주차장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태백산 단종비각

 

 

만경사 햇살이 깃든곳에는
추위와 허기를 달래주는 산꾼들의 안식처가 되줍니다.
이곳에서 컵라면 한개로 허기를 달래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 만경사 -

 

 

 

 

 

 

장군바위

 

 

태백산을 지키는 장군바위

 

 



코로나로 인해 그간 3년간 개최가 중단되어 오다
올 겨울에야 다시 태백산 눈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태백산 눈축제장에 이글루 까페모습입니다

 

 

 

 

 

 

 

계묘년을 맞아 귀여운 토끼 눈조각 모습입니다

 

 

 

석탄박물관입구




정말 오랜만에 태백산을 찾았습니다다.
역시 태백산은 태백산 답습니다.
바람에다 추위 ...
전국에 산악회는 모두 태백으로 모인 것 같은
수많은 등산객들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꽉메웠습니다.

아주 오래전 태백산 눈산행에서
너무 많은 인파에 줄줄이서서 오르고
멈춰서 가다 쉬다를 반복
그후로 휴일에 지방원정 산행을 피해오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태백산이었습니다.

새해 벽두 태백산에 올라서
태백산의 기도로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당골광장으로 하산해서는
그간 코로나로 인해서 3년만에
다시 개최하는 태백산 눈축제장을 구경하고
태백산의 눈산행을 마무리 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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