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태백산의 기도

이호은 2023. 1. 29. 17:08
728x90

 

태백산 천제단에서

 

 

 

태백산의 기도

 

글 / 이호은



첩첩산중
겹겹이 연봉 산그리메
한고비
한고비
살아오면서 마주하는
인생길 오름이 그러하지 않던가

새해 벽두에
저마다 가슴에 소원하나 품고
새벽을 열어 달려와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 딛고 올라
태백산 천제단 앞에 섰나이다

백두대간의 험준한 준령
여기 1500 고지
순백의 꽃을 피우신
태백산 산신령님이시여
한낮 먼지 같은 인생이
새해 소원 비오니 들어 주소서

비나이다
이 반도의 땅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가정에는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소망하오니
도와주소서
두 손 모아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 2023. 1. 28 -
백두대간 태백산에 올라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계방산에서  (0) 2023.02.12
자연속 산꾼의 대화  (0) 2023.02.06
천년주목과 산꾼  (0) 2023.01.29
인 생  (2) 2023.01.24
청 춘  (0)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