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 둥 지 글 / 이호은 암수 기러기한쌍 둥지 틀고 백년언약하니 마치 뻐꾸기 둥지 드나들듯 그 모습 정겨워라 둥지 안에 낳은 기러기알 두 알도 부화하여 이제 날개 달고 날갯짓하니 제법 어미 닮고 아비 닮았구나 백년언약 하루하루 남 보란 듯 살아지니 천년만년 더 이상 부러울 게 없었어라 시기였나 질투였나 어느 날에 둥지 떠난 내님 기러기 돌아올 줄 모르니 하루하루 텅 빈 둥지 눈물로 적시네 - 2023. 1. 7 - 사별한 친구의 슬픔을 위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