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스크랩] 눈(雪)

이호은 2008. 12. 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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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雪) 글/이호은 나뭇가지 위에 살포시 내린 눈은 햇살에 보석이 되고, 보석은 설레임으로 다가와 손을 뻗는다 손 끝에 전해져 오는 차가움이 짜랏하다 한 움큼 보석을 우주보다 더 큰 욕심에 내 것으로 만들려 꼭꼭 쥐워본다 잡는다고 잡힌 것은 허무뿐 손을 펴보니 남은 것은 손바닥을 타고 흐르는 부끄러운 욕심뿐 아! 어디 쥔다고 쥐어지는가 잡는다고 잡아지겠는가 욕심을 비우는 것이 행복인 것을......... -2008. 12.23-


출처 : 문학 향기의 좋은 쉼터
글쓴이 : 이호은(고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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