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은 2007. 1. 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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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가을햇살
만큼이나 따가운
사랑이 그립습니다.


 

마셔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사랑하면 할수록
가득 차 오르는
샘물 같은
사랑이 그립습니다.


 

아파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는
내 가슴에
메마른 갈증을
따가운 가을햇살 같은
사랑으로 녹여 줄
사랑이 그립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같은 사랑은 아니어도
긴긴 밤
언 가슴 녹여주는
화롯불 같은
은근한
그런 사랑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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