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은 2007. 6. 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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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장미
 

이호은



수줍은
여인의 미소인가!


담장위에
사뿐히 올라앉아
붉게 물든 꽃 망울을
간밤
어둠속에 숨기더니


눈부신
아침햇살 타고
자주빛
탐스런 꽃 송이로 피어나
지나는 이
발걸음 메어 놓고
가슴마다
고운물 드려 날 유혹하네


붉게 물든 내 마음
해마다 피어나는 넝쿨장미 같이
님의 가슴에도
곱게
곱게
물 드려 놓고 싶어라!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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