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고드름
이호은
2014. 1. 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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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글/이호은
뚝뚝 흘리던 눈물이였나
밤이면 밤마다 찾아와
날카롭게 내 가슴 파고 들던
고통의 송곳이였나
처마끝에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향한 말없는 항변인가
낮이되면 소리없는 절규는
눈물만 뚝뚝 떨구다
툭
툭
툭
힘 없이 무너져 내린다
소리없는 항변도
그리움에 눈물도
그렇게,
흔적없이 사라져 가는 것이겠지
한겨울밤 삭풍으로
다시 눈물을 매달아 놓는다
-2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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