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소나기

이호은 2014. 7. 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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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글/ 이호은

 

 

 

두 둥실

구름타고 날다

찾아가는

반가운 손님이고 싶다

 

폭염에 지쳐

얼굴 찡그린 슬픈 달맞이꽃 얼굴에

잃어버린 웃음

찾아주고 싶다

 

옥수수 수염처럼

바삭하게 타들어가는 7월

목마름 만큼이나

타는 가슴이 있다

 

쩌억~

갈라져 버린 논바닥

농심의 깊은 골 만큼이나

애타는 기다림

 

시원한

한줄기 소나기가

그립다

 

 

 

-2014. 7. 11-

폭염주의보에 시원한 한줄기 비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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