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님이여, 어디서 무얼하시나요

이호은 2015. 3.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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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여, 어디서 무얼하시나요

 

글 / 이호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봄날의 하루해가 저물었는데

님이여,  지금 어디에서 무얼하시나요

 

토요일은 토요일이라서

일요일은 일요일이라서 못 오신다 생각하건 만

월요일에도 아니오시고

화요일의 해가 서쪽하늘로 이미 넘어가

깊은 어둠뿐인데도

님이 아니오시네요

 

설마, 어디가 아프시기라도 한건가요!

아님 님을 기다리는 그 님이 미우신 건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기다리는 님에 마음을 애타게 하심인가요

 

혹여, 마음에 상처를 받아 

붉은 피 뚝뚝 흘리고 계시지나 않나

한편으로 걱정이 듭니다.  

 

님이여~

내일은 오실거죠!

이밤이 지나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 듯 

짜잔하고 나타나 주실거죠

 

그럼,  당신이 오실 

그 내일을 기다립니다!

 

 

 

-2015. 3.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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