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개나리
이호은
2015. 3. 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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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글 / 이호은
잘 가꾸어진
꽃 밭이 아니여도
바람들고
햇빛드는
매마른 곳 그 어디라도
까다롭지 않은 심성으로
봄을 알리는
노란옷의 전령이야
내가 만나면
내가 너의 주인이고
네가 만나면
네가 주인이 되는
그런 꽃이야
오늘은
나의 미소가 되었으니
내일은 또
너의 미소가 되주리라
- 2015. 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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