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야생화

이호은 2015. 4.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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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글 / 이호은

 

 

 

인적없는 깊은 산중에

방울방울 맺혀있는

눈물 꽃을 보시여도

그리움 남겨 두고 가지 마세요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화려하진 않아도

소박한 향기에

지나시다 님께서 주시는 

눈빛 만으로 행복하니

 

척박한 땅에

이름모를 발걸음 

무심코 차일지 모를 운명까지도

숙명이라 여기며

더이상 슬퍼하지 않을래요

 

님께서 지나시는 길에

그리움 하나 떨 구어 놓고 떠나시면

방울방울 맺히는 눈물이

견디기 조차 힘드오니


그냥

그냥

가시어요

 

 

 

-2015. 4. 2 -

치악산 계곡에서 야생화 한송이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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