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이호은 2015. 5. 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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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글 / 이호은

 

 

 

심산유곡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

자리펴고 누우니

 

물소리

바람소리

푸른 잎새의 연주까지

하늘의 소리

천국의 음성으로 들린다

 

온 산이 반기는구나

 

나무가지

푸른 잎새의 반짝임

바람에 은빛물결 일렁임까지

온통 축제의 향연이다

 

천왕봉이 예서 얼마더냐

 

발원지

천왕봉에서 흐르는 물이

너를 보는 듯 하다

 

천왕봉아!

오늘 비록 너를 만나고 가진 못하니

지리산을 벗 삼아

떠나지 못하는 구름아

 

천 구백 십오미터

천왕봉 정상에다

내 마음이나 한자락

내려놔 다오

 

 

 

- 2015. 5. 21 -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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