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은 2016. 9.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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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음

 

글 / 이호은

 

 

 

 

한점 구름 스러지고

육신의 달

갉아먹혀 잠드는구나

 

육신은 잠이들어

영혼은 먼 길 떠나네

 

가본적 없고

가본이 없는

미답지 찾아 떠나는 여행길

 

옷 한벌

새로 장만해 입고

많지 않은 노잣돈 손에쥐고

두려울까

설레일까

 

이왕 떠난

여행길인데 즐거웠으면,

어차피 가야할 여행지

그곳이 바로

천국이였으면

 

 

 

 

- 2016. 9. 20 -

모두가 잠든 죽음같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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