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천년송

이호은 2016. 12. 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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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송

 

글 / 이호은

 

 

 

천연 암벽에

한그루 천년송

어느님 기다리며

그 긴 세월을 견뎌왔나

 

 

바람부는 날

눈내리는 날

비바람 맞아가면서도

오로지

천년을 하루같이

 

 

내일은

모래는

만나볼수 있으려나

아니

보여줄수 있으려나

 

 

무슨

욕심이 있겠는가

 

 

천년을 하루같이

만년을 기다리며

나를 만나

욕심 내려놓는 이 만난다면

그게

천년을 견뎌온 이유지

 

 

 

 

- 2016. 12.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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