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촛불을 끄자!

이호은 2020. 7.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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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끄자!

글/ 이호은


 


빛이 있는 곳에도
그늘은 있고
강렬한 빛을 쫓던 자
눈이 멀어 장님이 되어 간다


화려하게 핀
한송이 장미꽃에 취해
가시에 찔리는 줄도 모르게 
피로 물들어 번져 나가는구나

 


빛을 쫓던 해바라기는
세상을 밝히려던 촛불에
스스로 
몸이 타는 줄 모르게 스러져 간다
이제 촛불을 끄자

 


가시에 찔려 흐르는 피
세상을 적시게 하지 말자
빛을 쫓아
눈이 멀게도 하지 말자

 


자 ~
이제 촛불을 끄고 
눈을 떠 세상을 바로 보자!

 

 



- 2020. 7. 23 -
촛불 팔이 왜곡된 민주주의 세상을 바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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