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국민의 심판

이호은 2021. 4. 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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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심판

글 / 이호은



촛불민심이라 꺼질 줄 몰랐나
영원히 내편이라 착각했나

내로남불에다
정권수호 호위무사로
문 옹성을 쌓아놓고
스스로 문왕에 오르더니
180석 폭주기관차로도
민심의 폭우를 막지 못했나

여의도 국회를
한 바퀴 둘러쳐놓았던 벚꽃나무 울타리
4월 벚꽃이 꽃비 되어 날리는 날
서울 찍고 부산까지
쏟아지는 민심의 폭우
바람에 꽃비 되어
우수수 떨어지는구나

이게 바로 민심이다
180석 횡포로
국민을 개 돼지로 만들더니
나중에는 셀프 유공자법까지
일명 데모 유공자법까지 만들려 던
그 폭거의 힘으로
선거 결과까지도 뒤엎을 법도
한번 만들어 보시지...

이게 민심이다
영원히 내편이라 착각하지 말라
국민을 개 돼지라 여기지만
결코 개 돼지가 아니라
어리석지도 않다
국민의 힘은 위대하다
위대함을 잊지 말라



- 2021. 4. 7 -
4.7 보선 서울. 부산 출구조사에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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