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산과 여행

북한산 비봉과 응봉능선 산행(20225.5.24(토))

이호은 2025. 5. 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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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 이호은


내 젊은 날
젊음이 다 할 때
나의 사랑은 다 할 것이나
끝이 아니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세월이 달을 갉아먹듯
세월이 젊음을 갉아먹듯
나의 젊음이 끝나도
그러나
사랑은 끝이 아니리라

사랑은
육신이 아니라
내 뜨거운
식지 않는 가슴이라 믿는다//

 


나의 북한산 사랑은
 육신이 움직이지 못한다 해도
내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식지 않는 한
북한산 사랑은 영원할 것입니다.
오늘은 거의 한달만에

북한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간 주말마다

날씨가 좋지않아 산행을 할수 없었는데
오늘은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배낭을 둘러메고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북한산 비봉정상 진흥왕 순수비에서

 




□ 일 시 : 북한산 비봉과 응보봉능선 산행(2025.5.24(토))
□ 코 스 : 불광역 - 장미공원 - 탕춘대 - 비봉 - 사모바위 - 돼지바위
              - 전망바위 - 응봉능선 - 진관사 - 하나고(약9키로 )
□ 산행시간 : 09: 00 ~16:00 ( 약6시간)

 



3호선 불광역에서
장미공원으로 이동하여
탕춘대능선을 거쳐
비봉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북한산 우수조망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입니다

 

 

 

 


향로봉입니다

 

 

 

 

 

이곳 포금정사지는

조선 혹은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정사 혹은 산사터로서

포금은 거문고를 품다는 뜻으로

유불선의 사상을 아우르며

자연속에서 풍류와 도를 즐기던

공간임을 암사합니다.

 

전통적으로 선비나

고승들이 수행하던 공간이었습니다 

 

 

- 포금정사지 -

 



포금정사지쉼터입니다

 

 

 

한여름 시원하니

돌침대가 되어주던 나의 쉼터...

돌침대바위 모습입니다



향로봉능선과 관봉



코뿔소바위에서




비봉 정상의

진흥왕 순수비가 되겠습니다.


진흥왕 순수비(眞興王 巡狩碑)는
신라의 제24대 왕인

"진흥왕(재위 540~576년)"이 영토를 확장하고,
통일신라시대에 그  영역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순수(巡狩,왕이 직접 영토를 둘러보는 일)를 한 후

세운 비석 중 하나입니다.

이 비봉에 진흥왕 순수비는 복제품으로

진본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신라가 한강 유역과 강원도 지역까지

진출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가 되고 입니다.

 

 

- 진흥왕 순수비 -

 



비봉정상 진흥왕 순수비에서

 

 



비봉암벽에 흙하나 없는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돌양지꽃으로
나의 시 중에 바로 돌양지꽃의  주인공으로
2012년에 이 돌양지꽃을 보고 글을 썼는데

현재 까지도
흙하나 없는 비봉 암벽에서
그 푸르름을 잃지않고 살아남아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2012년 당시에 사진모습으로
지금이 오히려 더 푸른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돌양지꽃 /이호은


비봉절벽 바위벽에
노란 돌양지꽃 한송이
애처롭다

삶이 저렇게 슬프던가
삶이 저렇게 아슬아슬 하던가

흙하나 없이
허공암벽에 매달려
조마조마한
우주를 품은 고독한 삶

눈물먹고
꽃을 피웠네//


- 2012년 7월 14일
      비봉에서

 



사모바위



위에서 보면 코뿔소?
그러나 넘어 아래에서 보면
바로 선그라스를 낀 돼지바위모습입니다




바로 선그라스를 낀 돼지 모습이죠!ㅎ

 

 

 

 
 
녹음 짙어가는 북한산입니다
5월의 푸르름속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한 주일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건너편으로는 진관슬랩으로 일명 웨딩바위 전경 모습입니다 

 

 

 

 

응봉능선 아래로는

왼쪽에는 진관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오른쪽 삼천사계곡에는 삼천사가 자리하고 있다.

 

진관사는 통일신라 시대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 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정조가 헤경궁 홍씨를 위해 기도했던 사찰로 유명하며

진관사 태극기로 알려진 독립운동 자료가

2009년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삼천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국보 제201호 지장보살삼존상등 귀중한 불상과 

문화재를 보유한 국립공원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불교문화와 조용한 수행공간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진관사로 무사히 하산을 하였습니다

 



아카시아꽃  / 이호은


바람 부는 대로
은방울 딸랑딸랑 작은 종
흔들리며
바람에 향기로 추억을 깨운다

기억 저편,
어린 날 골목 끝에
첫사랑 피어나는 아카시아꽃
그 봄으로 그리움 머문다

잊지 못할 사랑
은방울 종 끝에 서서
해마다 봄이면
향기 따라 그리움 전한다


- 2025. 5. 20 -
아카시아꽃 아래에서

 




오늘은 오랜만에 비봉 정상을 밟아보고
사모바위에서 응봉능선으로
아카시아향기에 아카시아꽃을 따서
한 입 물고 진관사로 하산하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설악산의 산방기간이 해제 되었지만
그간 오랜세월 산행을 하면서 허리도 고장나고 발도 고장나니

설악으로 달려 가고 픈 마음

억누르고 억누르며
살방살방 북한산에서 하루를 대신하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소백산 철쭉 철 기간이라
소백산으로 달려가고 픈 마음 또한 간절하나
그러나 몸상태를 봐가면서 

소백산 산행을 결정해야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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