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자조 꿀벌의 자조 글 / 이호은 바람따라 꽃따라 철마다 전국을 떠 도는 이건 유람도 아닌 막노동이야 한시도 쉬임없이 꼼지락거려야 할 팔자 막노동의 댓가가 무엇이냐 전국을 휘 돌아 쉬임 없이 모아 놓은 꿀은 모두 빼앗기고 던져주는 설탕물로 주린 배 달래며 내일은 또 어디로 떠나야 할까.. 나의 시 세계 2016.05.25
술 술 글/ 이호은 서산에 해 떨어지자 주막찾아 길을 나선다 꽃을 찾는 꿀벌되어 이 골목 저 골목으로 여기도 빈잔 저기도 빈잔 꿀을 채워가듯 이 술 저 술 합 한주가 폭탄만들어 한방에 날려버리고 밤이 익어가는 시간 얼굴에는 꽃이핀다 -2014.12.13- 술자리 많은 년말에 나의 시 세계 201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