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복수초 글 / 이호은 하얀 눈꽃이 질대쯤이 면 겨울 꽃 진다고 슬퍼 마세요 눈꽃 스러지길 기다리며 노란화관에 족두리 쓰고 발밑에서 기다리는 꽃 있으니까요 눈부신 겨울 눈꽃에 가려서 존재감 잃어버릴까 겨우내 숨죽이며 숨었다 눈꽃이 스러지기 만을 고대하던 꽃이 랍니다 어디 겨울의 눈꽃만이 꽃이랍니까 3월에 피는 복수초도 3월의 신부인걸요 - 2017. 2. 27 - 나의 시 세계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