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 글 / 이호은 세월 그리움이야 내겐 그리움이였어 그리움 눈물이야 그 눈물 내겐 핏물이였어 내 가슴에서 철철 흘리고 있는 그리움으로 터진 바다 였어 세월이 눈물이 핏물이 그리움 피바다 였고 삶이였어 - 2017. 1. 31 - 나의 시 세계 2017.02.01
세 월 세 월 글 / 이호은 세월이 가면서 묻는다 올 한해 무엇을 남겼느냐고 무엇을 남겼는지 시간의 호주머니 뒤집어서 탈탈 털어 보니 먼지만 날린다 남긴 건 이마에 주름하나 더 머리숱 뭉청 뭉청 빠져 휑해져버린 정수리에다 총 맞어 뻥 뚫린 가슴에 구멍하나 강물처럼 흘러 가는게 세월이라지만 뻥 뚫린 가슴을 무엇으로 막아야 하나 오늘도 저녁노을은 아름답기만 한데 - 2016. 12. 15 - 나의 시 세계 2016.12.15
행 복 행 복 글 / 이호은 입으로 먹지도 않은 나이 어디로 먹었는지 어느새 육십을 바라보고 있네 이 나이 새벽에 일어나 갈곳이 있음에 행복하고 오라는 곳이 있으니 더 없이 행복하지 아니한가 예순을 바라보는 세월 먹은건 나이뿐이 아니라 먹어도 먹어도 배부른 줄 몰랐던 행복이 아니였던.. 나의 시 세계 201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