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양심 글 / 이호은 대로에서 쑥 들어간 어느 이면도로 그곳에는 처참하게 내동댕이 쳐져있는 양심이 있다 그곳에다 양심을 버린 자 바로 쓰레기다 보는 이가 없다고 양심을 내동댕이치면서 까지 짜릿한 쾌감이라도 얻었는가 그것은 쾌감이 아닌 양심을 팔은 쓰레기 인생의 양심팔이 눈총이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 한때는 쓰레기가 아닌 꼭 필요해서 태어난 소중품이었다 버리는 손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 너의 인생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 스스로의 얼굴에 침 뱉지 말고 양심 팔아 쓰레기 되지 마라 - 2023. 2.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