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4

겨울 계방산에서

겨울 계방산에서 글 / 이호은 굽이굽이 꼬부랑꼬부랑 운두령길 그 꼬부랑 옛길로 올라 용솟음치는 뜨거운 열정을 여기에 내려놓는다 끓어오르는 산에 대한 욕망이 백두대간 설악으로 향하다 멈췄나 오대산 비로봉 노인봉으로 향하다 바람이 불어와 운두령으로 방향을 틀었나 차령산맥 넘는 굽이굽이길 돌고 돌아 여기 운두령 천 고지에 발걸음 내려놓고 욕망과 열정 천상의 세계를 쫓아 계방산 1568미터 그 정상에 섰다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정상에 펼쳐진 천상의 세계를 탐하려 그믐달 차가운 새벽을 달려왔으나 무엇을 찾든 무엇을 보고 얻든 뭐가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겨울 삭풍에 스스로 머리 숙여 일어날 줄 모르는 잡목도 허리 곧추세우고 당당함을 자랑하는 천년살이 주목도 산아래 세상살이 이치를 몸으로 깨..

나의 시 세계 2023.02.12

가을 오대산을 찾았다가 대신 바다를 보다( 2019.10.12(토)~13(일))

오대산으로 가을산행을 기대하며 서울을 출발하였으나 기대와는 달리 오대산 진고개에는 日 태풍 하기비스 영향인지 세찬 비바람에 추위까지 엄습하여 산행을 포기하고 동해안으로 향한다. 동해안은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멍석말이 하듯 높은파도가 산더미처럼 연신 밀려오는데... 산행대신에 휴휴암과 낙산해수욕장을 산책하고 양양에서 일박하고 다음날에 한계령을 거쳐 귀경하였다. 동해안 일출이 장관이다! 비바람에 오대산 산행대신 동해안 휴휴암으로 산책이다 휴휴암에 오니 이곳 날씨는 바람만 불어 파도는 높으나 쾌청하다 휴휴암의 모습 낙산해수욕장 멍석말이 하듯 몰려오는 높은 파도 일 출 바닷가에서 산꾼의 성지가 된 구름에 쌓인 대청봉을 배경으로... 귀경중 한계령을 넘으며 한계령휴게소 한계령휴게소에서 커피한잔 시켜놓고 설악의 풍경..

2019 산과 여행 201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