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창문으로 바라보는 국회 정문앞 풍경 국회 앞 풍경 글 / 이호은 눈 내리는 날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천막부대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 한겨울 눈 내리는 날 천막집 짓고 농성 중인가 목숨이 달린 절박함에 또 누구는 집단 간 이해관계로 누구는 정치적인 신념을 이유로 자기 목소리를 낸다 다들 각자 사연을 들어보면 이해가 되고 옳아 보이지만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정답은 무엇인가 펑펑 쏟아지는 눈송이처럼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 국회안으로 퍼붓는다 선거 때만 되면 머리가 땅에 닿도록 고개 숙이던 정치인들 민심의 소리 들리기나 할까 어느 쪽이 옳든 누가 그르든 당리당략 싸움만 하지 말고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 귀를 열고 저 국민의 소리를 들어보라 심판의 날이 다가오는데 그때가서 국회를 떠난다고 짐 싸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