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꽃 등 꽃 글 / 이호은 몸은 이리 꼬고 저리 꽈서 믿음직한 님 하나를 낭군 삼더니 귀에는 자수정 귀걸이 찰랑찰랑 몸에는 보랏빛 장신구로 주렁주렁 누굴 유혹하시나 지금은 너의 몸이 꽃이나 청춘이 지고나면 누가 쳐다 볼고 아름다운 꽃은 보여 지는 것만 꽃이 아니라 향을 품고 있어야 꽃이다 - 2017. 5. 6 - 나의 시 세계 2017.05.07
담쟁이 담쟁이 글 / 이호은 무엇을 보려 하는가 키 높이를 재려 하는가 높은 곳에 올라 앉으니 무엇이 보이더냐 아니면, 담 위에 걸터앉아 올라오는 자 비웃어 주려 느냐 설마 담 넘어 더 큰 세상을 탐하려는 건 아니겠지 머리 위 지나던 구름이 웃는다 - 2016. 8. 19 - 담쟁이를 보며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노래 나의 시 세계 201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