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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엽

낙 엽 / 산꾼시인 이호은나도 한때는파릇파릇 돋아나는여린 새순이었다봄날에는가지마다 연록의 잎으로 햇살을 머금고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푸른 꿈을 키웠고,여름날에는거센 비바람을 버티며나무와 한 몸이 되어그늘을 드리우고푸른 세상을 만들었다이제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나무에서 떨어져 나와바람 따라 이리저리 나뒹구는쓸쓸한 낙엽이지만,누가 나를쓸모없이 버려진 잎이라 말하는가푸르렀던 날들의 수고와뜨거웠던 계절의 흔적이 한 생을 다해 살아온나만의 이야기가 남아 있거늘언젠가 내 몸이 흙으로 돌아가면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거름이 되어또 다른 봄을 준비하리니,떨어진다고 끝이 아니고늙어간다고 쓸모없는 것도 아니다괜찮다, 참 잘 살아왔다이제는 내려놓아도 좋아우리의 마지막 계절붉게 물들이고 갈 수 있으니충분히 아름다울 수 ..

가을빛 물든 북한산

가을빛 물든 북한산 / 산꾼시인 이호은가을빛 물든 북한산 푸른 하늘 아래 암봉마다 세월의 깊이를 새기고 붉은 단풍 산자락에 번져간다.바위 위에 올라서니 겹겹이 이어지는 산그리메 발아래 펼쳐진 세상은 한 폭의 수묵화에 가을의 색을 덧입혔다.붉게 물든 숲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노라면 가을 바람은 이마의 땀을 씻어주고 단풍잎 하나에도 일상의 위로가 깃든다.산을 오르는 일이 어디 비단 정상에 닿기 위함이랴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산에 오를수 있음에 감사하는 것 산이 주는 선물이다.오늘도 북한산은 말없이 나를 품어주고 나는 가슴 가득 이 가을빛을 담아 일상의 길로 내려선다.- 2026. 10. 11-북한산 염초봉에서

북한산 숨은벽과 염초봉으로 가을빛 만나러가다( 2026.10.11(일))

가을빛 붉게 물든 북한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주에는 포천의 운악산으로새로 설치된 구름다리와 잔도길을 만나러 다녀오고 이번주는 다시 북한산으로 돌아와가을빛 물들어가는 숨은벽으로 가을빛 단풍이 얼마나 물들었나 찾아가 본다. □ 일 시 : 북한산 숨은벽과 염초봉산행(2026. 10. 11(일) )□ 코 스 : 국사당 - 숨은벽능선 - 전망바위 - 숨은벽 - 염초바람골 - 춘향이바위 - 염초봉 - 북한산성계곡 보리사 - 북한산성입구( 약 7. 5 키로) □ 산행시간 : 09: 30 ~ 16: 00(6시간 30분 ) 국사당에는 가을빛을 찾아온 등산객들로 벌써 가득하다 숨은벽이 가을빛으로 물들다 ..

2026 산과 여행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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