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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능선길에서

오대산 능선길에서 / 산꾼시인 이호은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 가는 길계곡으로 붉은 단풍 꽃길을 깔아 놓았다해발 1,563고지비로봉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해발 1,491고지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능선길 걷다 만나는 고사목 하나이곳 오대산에 터를 잡고천 년을 살다만 년을 더 이곳에서 살으리라비바람에 가지가 꺾이고세월에 몸통이 비워져도한때 푸르렀던 생의 흔적은산의 역사로 남아 있다아주 먼 훗날자연으로 돌아가 그때는저 푸른 하늘에 떠도는 구름으로계곡을 타고 오르는 바람으로다시 찾아오리오.오대산 천년 고사목이 내게 묻는다백년도 못살면서무엇을 움켜쥐려 하는가또 무엇을 남기려 하는가- 2026.10. 17 -오대산 능선길에서

강원도 평창 오대산 비로봉, 상왕봉 산행 ( 2026.10.17(토))

깊어가는 가을 오늘은 오대산으로 단풍 산행길에 나선다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계곡의 선재길 차창밖으로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이 반겨주고,상원사에서 비로봉을 거쳐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가을 산의 깊은 정취가 가득하다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사목과 마주하며 자연의 위대함과인생의 의미를 되새긴 하루오늘은 오대산의 가을 속으로 들어가 그 가을이야기를 담아본다오대산의 가을을 담다□ 일 시 : 강원도 평창 오대산 산행 (2024. 10. 17 (토) )□ 코 스 : 상원탐방센타 - 상원사 - 사자암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령임도 - 상원사 주차장 ( 약12키로미터 )□ 산행시간 : 11..

2026 산과 여행 2026.10.17

낙 엽

낙 엽 / 산꾼시인 이호은나도 한때는파릇파릇 돋아나는여린 새순이었다봄날에는가지마다 연록의 잎으로 햇살을 머금고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푸른 꿈을 키웠고,여름날에는거센 비바람을 버티며나무와 한 몸이 되어그늘을 드리우고푸른 세상을 만들었다이제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나무에서 떨어져 나와바람 따라 이리저리 나뒹구는쓸쓸한 낙엽이지만,누가 나를쓸모없이 버려진 잎이라 말하는가푸르렀던 날들의 수고와뜨거웠던 계절의 흔적이 한 생을 다해 살아온나만의 이야기가 남아 있거늘언젠가 내 몸이 흙으로 돌아가면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거름이 되어또 다른 봄을 준비하리니,떨어진다고 끝이 아니고늙어간다고 쓸모없는 것도 아니다괜찮다, 참 잘 살아왔다이제는 내려놓아도 좋아우리의 마지막 계절붉게 물들이고 갈 수 있으니충분히 아름다울 수 ..

나의 시 세계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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