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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봄 손님 만나러 가다!(2023.3.25(토))

진달래 / 이호은 봄날에 손님 반갑다 하니 손님은 나를 보고 미소 짓고 나는 또 손님 바라보며 수줍게 사랑한다 고백하니 손님은 수줍어 고개 숙이며 얼굴 더욱 붉어지네/ 벌써 산아래쪽으로는 봄 손님으로 진달래가 만발하였다. 노란 생강나무꽃이며 복수초가 피고 현호색이며 할미꽃도 제비꽃도 수줍게 웃는다. 이번주에는 봄 손님중 아주 귀하신 몸을 만나러 갑니다. 귀하신 몸이라 북한산에서도 아무곳에서나 아무한테나 그 얼굴 보여주지 않기에 오늘 특별히 만나러 갑니다 - 청노루귀 - ◇ 일 시 : 북한산 봄손님 만나러가다! (2023.3.25(토)) ◇ 코 스 : 하나고 - 삼천사 - 삼천사계곡 - 부왕동암문 - 부왕사지 - - 법용사 - 중성문 - 북한동역사관 - 대서문 - 북한산성입구(8키로 미터) ◇ 산행시간 :..

여행 마지막 날 밤

여행 마지막 날 밤 글 / 이호은 나 오늘도 여행 마지막 날 밤을 맞는다 짧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 길었지만 삐그덕 거리며 계획에 어긋 낫 던 여행길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겠는가 짧다고 아쉬워할 것도 아니요 길었다고 마냥 기뻐할 여행도 아니지 않은가 돌아보면 누구에게가 소중했던 여행이다 이제는 그 여행 끝마치고 돌아갈 날을 준비한다 짐꾸리고 뒷정리하며 부르면 언제든 돌아갈 채비를 한다 오늘이어도 좋다 아니, 내일이어도 괜찮다 여행 끝마치고 돌아갈 마지막 날 나에겐 매일매일이 여행 마지막 날 밤이다 오늘밤도 나는 마지막 잠자리에 든다 내일... 내일이 있다면 내일은 덤이다 - 2023. 3. 21 - 나는 오늘도 귀천의 밤을 준비한다

나의 시 세계 2023.03.22

복수초

복수초 글 / 이호은 긴긴 겨울잠 그 밤이 얼마나 길었으면 아직 바람은 찬데 성급하게 고개 들고 나와 눈망울 껌벅이니 얼마나 그리웠니 얼나나 보고팠니 춘설을 헤집고 나와 나 여기 있소 하는 너의 노란 눈망울이 사랑스럽다 그리움이라고 긴긴 겨울 그리움 가득 품고 나와 환하게 웃는 너를 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사랑한다 복수초야 - 2023. 3.18 -

나의 시 세계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