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소금강 글 / 이호은촉촉이 내리는 가을비 따라붉게 물들어 가는 소금강적벽에 걸터앉은 운무는나그네 발길 붙들어 잡는다.천년 세월을 품은 소금강낙엽도 계곡물에 몸을 맡기고흘러가는 물소리 따라나그네 무릉계 소금강에몸과 마음을 담는다.천년의 숨결 위로낙락장송 절벽에 우뚝 서고,세월을 품은 바위마다갖가지 사연가을비 속에 더욱 깊어진다.비 내리는 소금강 계곡운무와 함께 발걸음 따라 그림이 되고계곡을 뒤 흔드는 계곡 물소리나그네 마음을 깨우고소금강의 가을도 깨운다.- 2025. 10. 18 - 소금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