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잃은 불곡산 ♡자연을 잃은 불곡산 ♡ 글/이호은 철 지난 가을 산 낙엽깔린 불곡산을 오르는 길에 그림같은 산세에 취하니 어디선가 임꺽정 호령하는 소리 들려오는 듯 한 폭의 산수화에, 자연이 조화를 부린 기묘한 바위 모습에도 내 모습을 담아 넣으니 나도 산수화가 된다 정상에 오르는 바윗 길 자연의 옛 모습..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2009.12.09
첫 차를 타는 사람들 첫 차를 타는 사람들 글/이호은 그대는 새벽 첫 차를 타보셨나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칸 같은 자리에서 반갑게 웃으며 반기는 얼굴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고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지 만 첫 차에서 만나 정을 나누는 우리는 친구 새벽 별을 보고 집을 나서고 별을 보고서야 들어가지 만 내일도 어김 ..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2009.12.06
폐 가 폐 가 글/이호은 옛 토담집 담장 넘어 문틈 사이로 아이들 울음소리, 웃음소리 아니 새어나오더니 바람이 애꿎은 문풍지만 울려대는 데 주인 잃은 앞 마당엔 햇살만이 노닐다 가버리고 인적은 간곳 몰라 잡초만 무성하구나 봄이 돌아오 듯 어느 봄 날 흑내음 가득한 앞뜰 화단에 꽃내음 가득 피어나 듯..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2009.12.03
가을애상 가을애상 글 /이호은 오가는 길손마져 끊긴 거리 앙상한 몸 더욱 애잔하고 춥기만 한데 흰 옷 이라도 걸쳐주면 덜 춥고, 찾아주는 이 발자국 소리에 아니 외로우려나 늘 청춘이고 영원할것 같던 푸르름은 간곳 없고 내 몸에 일부이고, 하나 이 던 예쁜 모습들 찬바람에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모두 떠나..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2009.12.01
[스크랩] 아름다운 인생이고 싶어라 아름다운 인생이고 싶어라 글/이호은 세상만사 영생 불멸 불사는 없지 않은가 이글거리는 태양도 서산에 기울어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여 놓고, 사라져 버리고 녹음 짙던 푸르름은 깊어가는 가을 만산홍엽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낙엽으로 스러지는데 인생길이 아름다움만을 남기고 떠날 수 ..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2009.10.27
[스크랩] 가을 치악산 가을 치악산 글/ 이호은 벌거벗은 치악산에 녹음 들 던 것이 어제 인 듯 한데 한여름 무더위 어디가고 메미 울음소리 그쳤는가 하였더니 녹음마져 간데없다 가을햇살에 산등성이 하나,둘 치악을 붉게 물 들이더니 간 밤엔 만산홍엽으로 온 산을 물 들여 놓았네 아름다움을 질투하는 여신의 시샘인가! ..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2009.10.19
[스크랩] 산에올라 산에올라 글/이호은 시리도록 눈 부신 파란하늘에 초 가을날 산에 오르니 산중의 고요함이 잠을 자는것 같고, 숲의 푸르름은 바다 같구나 눈 앞에 드는 것 마다 행복이 넘치니 산중에 작은 미물 하나 까지도 모두 행복해 보이는 데 산사에서 들려오는 부처의 말씀에서도 깨닳음을 일깨우시니 수정같이..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2009.09.13
[스크랩] 꽃과 벌 http://cafe.daum.net/aaats/70t5/9275 꽃과 벌 글/이호은 타는 듯 한 팔월의 태양 아래 매미 울음소리는 서럽고, 처량한데 언덕배기 풀 숲엔 인연의 굴래 꽁꽁 동여 맨 칡 넝쿨 보라빛 고운 꽃 송이에 그리움 가득 품고 님 오시기 만 기다린다 실바람 타고 오셨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 님이 품 안에 드시니 몸 활..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200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