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폐 가

이호은 2009. 12. 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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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가  

 

글/이호은


 

옛 토담집
담장 넘어 문틈 사이로
아이들 울음소리, 웃음소리
아니 새어나오더니
바람이 애꿎은 문풍지만 울려대는 데

 

 

주인 잃은 앞 마당엔
햇살만이 노닐다 가버리고
인적은 간곳 몰라
잡초만 무성하구나

 

 

봄이 돌아오 듯
어느 봄 날
흑내음 가득한 앞뜰 화단에
꽃내음 가득 피어나 듯
아기 울음소리, 웃음소리
다시 들을수 있었으면 좋으련 만
꿈만인가 하노라!

 

 

-2009.12.2-
 버려진 농촌의 폐가를 바라보면서 우리농촌의 아픈 현실과, 삶의 무게감때문 점점 아기울음소리가
 끊겨가는 안타까운 현실앞에서 국가미래의 위기감을 느끼면서 다시 아기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희망찬 사회가  되길바라는 마음으로 글에 담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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