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스크랩] 꽃과 벌

이호은 2009. 9. 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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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벌 
글/이호은 타는 듯 한 팔월의 태양 아래 매미 울음소리는 서럽고, 처량한데 언덕배기 풀 숲엔 인연의 굴래 꽁꽁 동여 맨 칡 넝쿨 보라빛 고운 꽃 송이에 그리움 가득 품고 님 오시기 만 기다린다 실바람 타고 오셨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 님이 품 안에 드시니 몸 활짝 열어 님 맞는다 짖궂은 바람이 꽃대 흔들어 내 님 갈라 놓으려 하나 칡 꽃은 이내 다시, 님을 품어 안으니 우리사랑 누가 갈라 놓을수 있으랴 -200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