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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의 마애불
글/이호은
신라고도(古都)
경주 남산에 잠드셨던
마애불 부처님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시어
세상을 구할 빛으로 오셨네
장엄하신
님의 모습 그 기품은
세월을 넘어서도
변함이 없는데
어인연유
속세의 연 끊으시고
깊은 잠에 드셨던가
암흑의 세상
동안거에 드셨던 천년세월은
물처럼
바람처럼
이젠 모두 흘려보내시고
찬란했던 등불로
세상에 다시 오셔서
자비의 광명 온누리에 비추시고
이 시대의 빛이 되소서...
- 2007. 9. 12 경주 남산 마애불 발굴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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