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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글/이호은
잡곡밥에 열무김치,
오이지 무침에 막걸리 한잔
산중에 한끼 식사가
이만하면 족하지 아니한가
소나무 그늘아래 너른 바위에
자리펴고 앉으니
홀로 외롭다 하여
비들기 날아 오고,
다람쥐도 벗 해주니
어이 반갑지 않으리오
혼자만 먹기 미안해
밥 한술 나눠 주니
비들기도,
다람쥐도
연신 고개 숙여 고맙다 하네
산이 좋아 산에 오르고,
함께 할 자연이 있으니
그 무엇이 부러우랴
부귀와 영화,
권세도 한 순간 인 것을
그 행복이 이 만 인들 하겠소
동무들아!
너희들도 이렇게 벗 해주니
행복하지 아니한가
-2009. 6.29-
북한산에서
출처 : 행복이란
글쓴이 : 이호은(고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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