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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글/이호은
텅빈 들녁에 저 허수아비
한때는 만 작물에 든든한 아비모습
지금은 자식들 모두 떠나 보내고
쓸모없이 버려진
이름 그대로 허수아비 일뿐
그 모습
혹 나이먹어 쓸모 없어지고,
사회에 짐이 되어 버리는
내 모습은 아닐까
-2011.12.14-
출근길 들녁에 쓸쓸히 서있는 허수아비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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