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친구야

이호은 2015. 11. 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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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글/이호은

 

 

 

친구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목숨인데

어찌 귀하지 아니한가

 

얼마나 힘들었기에

얼마나 견딜수 없었으면

단 하나뿐인

목숨을 버렸는가

 

남은 가족은 어찌하라고

남겨진 너의 핏줄은 어찌하라고

뒤도 안돌아 보고

먼 길을 떠났 단 말인가

 

갑작스런 너의 비보에

마음이 아프구나

 

너의 어린시절

불우했던 성장과정의 아픔을 알기에

한 많은 삶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떠난것 같아

더 가슴이 아프구나

 

친구야

어떻게 눈을 감았냐

네가 그토록 마음 아파하며

성치못한 네 핏줄을 남겨두고

어떻게 눈을 감을수 있었단 말이냐

 

돌아올수 없는

먼길 떠난 친구야

이젠, 아픔일랑 모두 잊어버리고

편히 쉬거라

 

이승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품에서

더 이상 그리워하지 말고

행복을 찾아

편히 쉬거라

 

 

 

- 2015. 11. 14 -

갑작스레 먼길 떠난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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