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탈북자인가 간첩인가!

이호은 2021. 2. 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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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인가 간첩인가!

글 / 이호은



최근 강원도 고성
해안가로 넘어온 귀순자는
과연 탈북 귀순자가 맞는지 아님, 간첩은 아닌지...
한겨울 강추위 해수온도 8℃로
그 높은 파도에 6시간을 수영해서 넘어와
뚫려있던 철책 배수로를
어떻게 족집게 집듯 정확히 알고서
넘어올 수 있었을까...../



북조선 간첩 동무래!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남조선에 합법적인 침투는 쉽지 않디요!
공항을 이용해 들어와도
격리기간을 거쳐야 하니
남조선 통일과업에 지장이 많겠구만요

기래서 우리 남조선에서는
북조선 간첩 동무들이 남조선으로 침투해서
성공적인 통일 대 과업 수행을 돕기 위해
간첩 동무가 넘어올 최전방 철책선 배수로는
막아놓지 않았소

기러니,
남조선 사회주의 통일혁명을 위해
간첩 동무가 넘어올 때는

막아놓지 않은
강원도 고성 철책 해안가 배수로를
꼭 이용해 주기 바라오

 

간첩 동무래...
혹 넘어오다 걸리면

기냥 귀순이라 둘러 만 대시라요!
기다음은, 사회주의 완성을 추구하는
우리 남조선 당국에서
다 알아서 조치하리다

간첩 동무들!
남조선 통일혁명과업에 노고가 많소
통일 일꾼들인 간첩 동무들이
남조선 사회주의 통일과업을 완수하는데
우리 당국도 적극 도와야 하지 않겠소
걱정하지 말고 일단 넘어만 오시라요

잠수정을 타고 오든가
잠수복에 머구리 장비로 철책까지 넘어와
배수로를 통해 넘어오시라요
남조선 언론에다가는
민간인이 수영해서 탈북했다고 하겠소
철책에 CCTV 감시장비
기딴거래 기냥 무시하시라요
철책 근무자가 그 시간에
잠이 들었었기에 보지 못했다 하면 그만이오

남조선은 지금
입법, 사법, 행정 3부와 언론, 노조까지
전 분야를 우리가 대깨문들로 장악해 놓아서
사실상 남조선 일반 국민들은
이제 개. 돼지나 마찬가지로
찍소리 못하게 해 놓았으니 걱정 마시고
남조선으로 넘어와 사회주의 대과업을
반드시 이뤄주기 바라오/



군 당국의 해명과 사과에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왜 일까!
그간 이 좌파정권의 군 무력화에
무방비로 최전방 철책이 뚫리는 것을 바라보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해본다!
이는 나 만의 생각일까.....

 


- 2021. 2.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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