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정상에는
글/이호은(무명시인)
활활 타오르는
열정으로
바람타고 날아와
백두대간의 한 줄령
님의 품에 안긴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동해바람과 벗하며 오르니
어느새
선자령의 팔부능선에 닿는다
바람도 쉬어가고
구름도 쉬어가니
산객의 뜨거운 열정마져
쉬어간다
열정 하나만으로 오른
선자령엔
하얀 흰 눈은 없었다
햇살 가득한
정상에는
사랑만이 가득가득 하더이다
- 2006.2. 19 선자령을 다녀와서 -
흐르는곡 Toccata - Paul Maur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