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스크랩] 비가 갠 오후의 수채화

이호은 2007. 7. 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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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갠 오후의 수채화 글/이호은 비가 갠 하늘 푸르다 못해 파란물을 금방이라도 쏟아 놓을 것 같다 저 먼 산은 누가 옮겨다 놓았는지 코앞에 다가와 손에 잡힐 듯 하고 봄내 물오른 구상나무 힘이 나서 키를 키우고 칡넝쿨 넓은 잎은 곱다 못해 빛이난다 길 섶에 활짝 핀 코스모스는 눈부신 햇살 에 덩달아 신이나 춤을 추니 한 여름 숲에도 녹음 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비가 갠 오후 평화로움이 내 가슴을 채운다 - 2006. 7. 7 치악산 자락에서 -
        출처 : ▒▶情익어가는 토담골사랑방◀▒
        글쓴이 : 무명시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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