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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리산 종주 관련 정보

이호은 2007. 5.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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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능선 종주길( 노고단 - 천왕봉)
※ 직선 도상거리는 25km로 표시되나 오르막과 내리막등 실제 산행거리는 그 보다 더 길며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화엄사부터 출발하여 대원사 하산거리까지 약 50km 이상)

지리산 산행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주능선 종주는 지리산 전체를 조망하며 산행할 수 있어 인기있다. 구례에서 성삼재를 지나 달궁까지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능선종주 기점을 화엄사로 잡았지만 이제는 차량을 이용해 성삼재까지 오른 후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체력과 시간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개인 차량이동하시는 분은 차량을 백무동에 주차시키고 택시를 불러서 성삼재까지 약 30,000 원 소요 )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도 양호한도로가 나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노고단 정상부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현재 생태계 복원작업이 진행중이다. 노고단 동쪽으로 노고단과 이어진 능선마루에 올라서면 본격적인 지리산 능선종주가 시작된다.
노고단대피소에서 돼지평전, 임걸령을 지나 노루목까지 약 2시간30분 거리. 이곳에서 북쪽으로 지리10경중 하나인 반야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반야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 있다.

전남과 전북, 경남이 만나는 지점이라 하여 정상에 화합의 탑을 세운 삼도봉에서 북동쪽의 능선을 따라가면 화개재가 나온다. 예전에 능선 북쪽의 뱀사골쪽 사람들이 화개장터로 가기 위해 넘었던 고개다. 고개마루에서 북쪽으로 200m 아래에 배사골대피소가 위치하고 있다. 화개재에서 명선봉 북쪽 연하천대피소까지는 토끼봉과 총각샘 부근만 제외하면 그다지 가파른 곳은 없다. 아담한 크기의 연하천대피소는 언제나 시원한 물이 솟아나는 샘터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타는 목을 달래며 쉬어가기 좋다. 수용인원이 50 여 명으로 규모가 적어 성수기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든 대피소다. 지리산 능선은 다른 산에 비해 샘과 대피소가 많아 종주산행에 편리한 점이 많다.

임걸령과 뱀사골, 총각샘, 연하천 등 대피소와 샘터가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어 목이 마를 때쯤이면 어김없이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나타난다. 연하천에서 등산로를 따라 1시간30분이면 벽소령대피소에 닿는다.이곳에는 빨치산 토벌을 위해 닦은 도로가 나 있는데 차량통행은 불가능하다. 벽소령에서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 등 세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면 세석대피소가 나타난다.
2시간 가량 걸리는 이 구간은 지리산 능선종주 전체 구간 중 가장 지루하고 힘든 구간이다. 들쭉날쭉 오르내리며 계속해 고도를 높여가기 때문에 적잖이 힘이 드는 곳이다.

세석평전은 철쪽꽃으로 이름난 곳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철쭉제가 열렸는데, 최근들어 꽃의 개체수나 색조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이다. 이곳에는 단일 대피소 규모로는 국내 최대라는 세석대피소와 수량이 풍부한 샘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다.
세석부터 천왕봉까지는 시야가 탁 트여 능선 종주하는 맛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봉우리를 올라설 때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천왕봉의 모습에 이제 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상 계속되는 고도상승으로 쉽지만은 않다.

제석봉 아래에 있는 장터목대피소는 백무동, 중산리, 세석 등에서 올라온 등산인들로 항상 붐빈다. 대피소 바로 아래의 산희샘은 수량이 적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곤 한다. 질서를 지키며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장터목을 지나 가파른 능선길을 오르면 고사목으로 유명한 제석봉에 이른다. 여기서 약 50분 정도면 천왕봉 정상이다.
마지막 관문은 정상 바로 아래 있는 통천문. 지금은 철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산행시간은 1박2일정도 걸린다.

▶ 종주파들이 최고로 꼽는 주능선 종주길
노고단 - 천왕봉간 35 km의 주능선은 종주 산행의 야전 교범으로 등산꾼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지리산 전체를 조망하며 산행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데다, 예전에는 화엄사를 기점으로 해서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급경사인 코재를 올라서 종주를 했지만 지금은 성삼재 도로가 생긴 뒤로는 대부분 차량으로 성삼재까지 오른 다음 산행에 나서기에 전보다 조금 수월해 졌다.
대개 노고단 - 세석, 세석 - 천왕봉 - 중산리(또는 백무동) 2개 구간으로 나누어 1박2일로 시도하는데, 천왕봉 일출을 목표로 한다면 장터목대피소에서 머무는 게 유리하다.
보행 능력에 따라 2박3일이나 3박4일로 일정을 잡아도 좋다. 중간에 노고단, 연하천, 벽소령, 세석, 장터목 등에 대피소가 있다.
천왕봉에서 하산은 중산리( 3시간 30분소요), 백무동( 4 시간) 또는 중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를 거쳐 대원사(5시간30분)로 한다.
91년부터 자연휴식년제로 지정해 복원사업을 펼쳐온 노고단 탐방은 5~10월에 한해 1일 4회(10:00, 13:00, 14:30, 16:00), 매회 100명씩 허용한다.
삼도봉 직전 노루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지리10경 중 하나인 반야낙조로 이름 높은 반야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할 수 있고, 5월 초에는 철쭉꽃으로도 이름난 봉이다.

▶ 지리산 주능선은 단일 산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높은 등산로여서 초보자에서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다양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도상거리 25.5km의 주능선에는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 6개를 포함해 2~3시간 간격으로 샘터가 있고, 이정표와 표지기가 많아 초행자 또는 혼자서도 산행이 가능하다. 2시간 남짓의 탈출로도 많다.
대피소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npa.or.kr)에서만 예약 가능하며, 노고단·벽소령·세석·장터목은 1인 1박에 7000원, 뱀사골·연하천·치밭목은 각각 5000원씩이다. 모포 대여료는 장당 1000원이다. 여름 휴가철엔 대피소 예약이 일찍 마감되는 수가 있으므로 산행 예정일 15일 전부터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예약이 모두 끝났을 경우엔 숙박 예정지인 대피소에 도착해 현장 대기자로 등록한다. 인원이 많으면 부득이 노숙을 해야 할 경우도 생기므로 비예약자는 만약을 대비해 비박장비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져간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 와야 한다. 노고단을 제외한 모든 대피소엔 쓰레기통이 없다. 일부 대피소에는 잔반통도 없으므로 음식물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산길 첫째날 화엄사-노고단-토끼봉-연하천
화엄사(입장료 3800원) 버스정류장에서 산행 초입까지는 약 25분 정도의 아스팔트 길이다. 그후에야 자연관찰로로 꾸며진 정규등산로를 만나는데 노고단대피소까지는 약 3시간 남짓 걸린다. 대체로 잘 정비된 등산로며 산행 중 좌우로 조그만 계곡을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식수는 산행 전 미리 챙겨가는 게 좋다. 노고단대피소는 시중과 물품 가격이 같다.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주능선 종주에 나서면 되는데, 임걸령 샘터까지의 1시간 10분은 비교적 평탄한 오솔길 수준이다.
임걸령에서 다시 식수를 보충하고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으로 올라선다. 노루목까지는 제법 땀을 빼야 할만큼 가파르다. 노루목에서 반야봉 갈림길은 왼쪽이고 천왕봉은 곧바로 내려선다. 노루목에서 25분 걸으면 삼도봉이다. 삼도봉은 바위 암릉이어서 전망은 좋지만 그늘이 없는 것이 흠이다. 삼도봉에서 화개재까지는 약 550여 개의 계단을 내려서야 하므로 관절이 안 좋은 사람들은 첫날 이 코스에서 가장 많이 고생한다. 화개재에서 뱀사골대피소는 약 200m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바로 토끼봉을 치고 오른다. 토끼봉까지는 40분 걸린다. 토끼봉에서 연하천에 닿는 1시간 30분간은 약간 지루한 편이다. 연하천은 식수가 풍부한 대피소다. 물품 가격은 시중보다 2~3배 비싸고 1박에 5000원씩이다. 첫날 이동거리는 약 17.5km다.

산길 둘째날 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는 대략 1시간 40분이 걸리는데 암릉이 많아 전망도 좋고 길도 쉽다. 두 개의 암봉으로 구성된 형제봉은 이 코스의 중간 지점이다. 안전에 유의한다면 형제봉(동생)에 올라가 조망을 즐기는 것도 좋다. 벽소령은 식수 구하기가 힘들므로 아침에 연하천을 떠나면서 충분히 물을 채워두는 게 좋다. 벽소령에서 약 15분간 오솔길이 이어지다가 그후 선비샘까지 30분은 오름길이다. 점심은 벽소령과 세석도 괜찮지만 선비샘에서 먹는 게 시간적으로 제일 적당하다. 단 취사가 금지된 지역이므로 간단한 행동식과 도시락으로 대체한다. 식수가 풍부하고 물을 뜨러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선비샘~세석 구간은 2시간으로 지리산 주능선 중에서도 가장 힘든 구간으로 꼽힌다.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심한데다 영신봉 막판에 설치된 계단도 걸음을 힘들게 한다. 세석대피소에서 충분히 쉬고 1시간 40분 거리의 장터목으로 이동한다. 이 코스는 의외로 쉽고 전망이 좋다. 연하봉 부근의 고사목도 볼만하다. 연하봉을 넘어서면 장터목은 금방이다. 장터목은 1박 7000원이고 모포는 1000원이며 판매물품은 시중보다 2~3배 비싸다. 둘째날 이동거리는 약 13.3km다.

산길 셋째날 장터목-천왕봉-치밭목-유평(새재)-대원사
장터목에서 천왕봉은 1시간이 걸리지만 일출을 보려면 해뜨는 시간보다 1시간 30분 먼저 대피소를 나서는 것이 좋다. 제석봉까지는 잘 정돈된 돌길이고 통천문을 지나면서 계단 서너 개를 힘들게 올라서야 한다. 천왕봉~대원사 코스는 그 길이도 여타의 등산로에 비해 길지만 등산로 자체도 다른 코스와는 좀 다르다. 육산에선 보기 드문 암릉이 많기 때문. 철계단도 많고 코스도 길어 마지막 날 자칫 긴장이 풀려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중봉과 써리봉 구간에 오르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리막 코스가 주를 이룬다. 치밭목에서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는다.

천왕봉에서 치밭목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여기에서 유평까지는 2시간 10분이 걸리는데, 하산 도중 새재마을로 내려서면 약 30분(1.4km)정도 산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새재에는 차편이 드문 것이 흠이다. 유평에서도 대원사 버스정류장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1시간 가량 걸어야 한다. 유평까지는 13.7km고 대원사 정류장까지는 약 4km를 더 간다.

※ 참고
○ 종주 제1일차(성삼재 - 세석산장. 40km. 약13시간 소요)
성삼재 -(3.5km/1시간)-노고단 산장(아침식사 20분) -(4km,1시간20분)- 임걸령 -(3.5km/45분) - 노루목 -(2km/20분)- 삼도봉 -(2km/45분)- 화개재, 토끼봉 -(4km/1시간20분)- 총각샘 -(3km/1시간)- 명선봉, 연하천산장(점심식사 1시간) -(6km/2시간)- 형제봉, 벽소령 산장-(6km/1시간)- 선비샘, 덕평봉-(6km/2시간)- 칠선봉, 영신봉, 세석산장
○ 종주 제2일차(세석산장 - 천왕봉 - 백무동또는 중산리. 21.5km. 10시간 소요
세석산장 -(1km/20분)- 촛대봉 -(3.5km/1시간10분)- 연하봉 -(2km/40분)- 장터목산장(아침식사 1시간)-(0.7km/15분)- 제석봉-(1.8km/30분- 통천문-(0.5km/15분)- 천왕봉-(3km/1시간 30분/휴식시간포함)- 장터목산장 -(6.8km/2시간40분)- 망바위, 참샘(점심 40분)-(2.2km/30분)- 하동바위 -(40분)- 백무동.

▶ 여름철 지리산 종주 요령
우중산행에 철저히 대비하라
산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법한 혹은 해보고 싶을 법한 지리산 주능선 종주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가장 포괄적으로 만나는 방법이다. 동서로 길게 드리워진 지리산 중심에 서면 남북으로 뻗은 지능선과 계곡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 노고단에 서서 가야 할 천왕봉을 바라보고, 천왕봉에 서서 걸어온 노고단을 굽어보는 일은 종주를 끝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일출’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한다 해도 아쉬울 게 없는 산행이 된다.

성삼재 도로가 개통되면서 종주 일정이 대폭 줄어들긴 했으나 화엄사에서 시작해 대원사로 나서는 사흘간의 일정이라면 좀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밥알을 꼭꼭 씹어먹듯 지리산 종주에 앞서 꼼꼼히 체크할 사항들을 명심하라. 얼마나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지리산 산행의 싱그러운 맛은 백 가지 천 가지 모습으로 다가설 것이다.

종주산행, 대피소 예약이 관건
피아골과 치밭목을 제외한 지리산의 모든 대피소는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숙박 예정일 15일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npa.or.kr)에서 필히 사전 예약해야 한다. 1인당 최대 3인까지 가능하며 예약자 모두 실명으로 기입한다. 대피소에서는 신분증 확인후 숙박이 가능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영 대피소는 1인 1박 7000원이고 그외 개인이 운영하는 곳은 5000원으로 이번 7월부터 일제히 인상됐다. 모포는 장당 1000원에 대여하므로 굳이 침낭을 갖고 갈 이유가 사라졌다. 다만 예약을 하지 못하고 갔을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저녁 7시에 비예약자들을 모아 현장에서 대기자 등록을 한다. 방학과 휴가가 겹치는 7~8월의 지리산은 그야말로 사람이 산을 이루기 일쑤다. 이때는 대기자 등록도 별 의미가 없으므로 아예 비박 장비(매트리스/침낭/침낭커버)를 챙겨 가는 게 상책이다. 지리산 전 구간은 야영 금지여서 무거운 텐트는 갖고 가지 않는 게 좋다.

취사도구는 기본
산중에서 2박을 해야 하므로 기본적인 취사도구와 부식거리는 필수다. 각 대피소마다 즉석비빔밥/햇반/컵라면 등을 판매하지만 노고단을 제외하곤 시중보다 2~3배 비싸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 무엇보다 체력소모가 많은 한여름 종주산행을 인스턴트 식품만으로 버텨내기는 힘들다. 부식 외에 산행 중간중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행동식의 섭취도 중요하다.

지리산 9개 대피소 중 노고단을 제외한 모든 대피소엔 쓰레기장이 없다. 출발 전 불필요한 것들은 버려두고 내용물만 넣어가는 것이 좋다. 여분의 비닐봉지를 챙겨 산행 중 발생하는 쓰레기를 담아두면 편하다. 개인이 운영하는 뱀사골/피아골/연하천/치밭목대피소에는 잔반통도 없으므로 식단을 짜는데도 신중해야 한다.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사가 금지돼 있어 대피소가 아닌 곳에서 식사를 할 경우엔 미리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행동식으로 대체한다. 지리산 전 구간은 금연이며 세제 사용도 금지돼 있다. 설거지는 물티슈나 두루마리 화장지로 닦아내는 것으로 족하다.

여름산행의 최대 적, 비(雨)
지리산은 유난히 비가 많은 산이어서 해마다 인명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 1998년 대원사계곡에서만 23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능선에서야 폭우 때문에 목숨을 빼앗길 일은 없겠지만 쾌적한 산행을 위해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단 배낭 안에 김장용 대형비닐을 넣고 그 속에 패킹을 해두는 것이 좋다. 속옷이나 여벌 옷 등은 한 번 더 비닐에 싸둔다. 젖은 등산화에 마른 신문지를 넣어두면 다음날 산행이 수월하다. 비닐봉지를 여러 개 갖고 가 젖은 옷을 따로 넣어둔다.

떠나기 전 일기예보를 점검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태풍이나 폭우가 내릴 경우 입산통제에 들어가므로 관리공단 사무실에 문의를 해봐야 한다. 통제시 무리한 진행은 안전사고를 유발하므로 꼭 공단직원의 안내에 따른다. 여름산행을 힘들게 하는 게 어디 비 뿐일까마는 지리산 주능선에는 2~3시간 간격으로 샘이 있어 더위와 식수 걱정은 덜하다. 계곡에는 위험 구간마다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통제만 아니라면 산행은 가능하다.

체력을 다스려라
2박 3일의 장기산행은 속도에 승부를 걸어선 안 된다. 배낭 무게는 몸무게의 1/3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모자와 썬크림도 기본이다. 간혹 일사병을 이기지 못해 쓰러지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주능선은 해발 고도 1000m가 넘는 고산준령을 꾸준히 오르내리는 코스여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 자칫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남은 일정을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 쉴 때마다 조금씩 행동식을 먹고 땀으로 빠진 만큼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주능선에는 삼도봉~화개재 구간의 550여 개의 계단을 비롯해 영신봉 부근에도 그에 못지 않은 계단길이 버티어 섰다. 삼도봉에서 내려서는 계단과 달리 영신봉 계단은 체력이 떨어질 때쯤 올라가는 곳이어서 간혹 추락 사고가 발생한다. 철계단의 경우 스틱이 끼거나 빗물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하므로 체력이 떨어졌을 경우엔 난간을 잡고 오르내리는 것이 좋다.

▶ 화엄사 기점 지리산 종주코스 ( 56km , 약 21시간 소요)
화엄사(3시간 40분) - 노고단(1시간 20분) - 임걸령(1시간 30분) - 반야봉(1시간 50분) - 토끼봉(2시간) -연하천산장(1시간 20분) - 벽소령(1시간) - 덕평봉(2시간) - 세석산장(2시간) - 장터목산장(1시간 10분) - 천왕봉(3시간30분) - 중산리(또는 백무동. 대원사)
▶ 화엄사가 아닌 성삼재에서 등반시작 약 17시간 (순수한 보행시간임,산장은 연하천 산장 이용)
▶ 코스: 성삼재 - 노고단 - 연하천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
▶교통 : 서울 출발 - 경부고속도로 - 대전고속도로 - 88고속도로 - 지리산IC - 04:20 - 백무동 주차장도착 ( 약 4시간 30 분)
▶ 코스 이동 소요시간
백무동 주차 후 택시 대절 출발 -60분- 성삼재 -50분- 노고단산장 -80분- 임걸령샘 -80분- 삼도봉 경유 화개재 -30분- 토끼봉 -(총각샘,명선봉 경유) 90분- 연하천산장 -( 형제봉 경유 )(90분)- 벽소령산장 - ( 60분)- 덕평봉 선비샘-(칠선봉,영신봉 경유)120분-세석산장 - 120분 - 장터목 - 60분 -천왕봉 - 240분 -장터목 경유, 백무동 주차장 . 순수 보행시간 약 17시간 ( 인원과 체력에 따라 약간의 시간상의 가감이 있음 )

▶ 식수 위치
지리산 주능선의 식수는 2-4시간 거리 이내에 있으므로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식수를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다음 식수가 있는 지점의 시간을 계산해서 식수를 채운다.

노고단 산장
식수가 풍부하다. 지리산 산장 중 유일하게 취사장에도 취사용 물이 있다.

임걸령
노고단산장에서 2시간 정도거리, 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지리산 샘중 물 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뱀사골산장
지도상으로 보면 능선에 있는 듯하나 능선에서 200m를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한다. 종주로 피로한데 200m를 내려갔다 올라온다는게 쉽지 않다. 가급적이면 뱀사골산장에서 식수를 보충할 계획을 세우지 않는게 좋다.

총각샘
임걸령에서 약 4시간 거리, 총각샘을 찾기가 쉽지 않다. 총각샘-연하천 30분 거리. 언덕넘어 20여미터 내려가야 있다. 커다란 바위아래 물이 가늘게 흘러내린다. 물병에 바로 담을 수 없고 컵이나 다른 그릇에 물을 받아서 물병에 담아야 한다. 갈수기에는 식수가 없다.

연하천산장
총각샘에서 약 30분 거리, 취사장이 없다. 물이 풍부하다. 세수나 땀을 씻을 수 있다.

벽소령산장
연하천 산장에서 약 2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능선에 위치한 벽소령산장에서 50m 내려가야 있고 여기서 50m를 더 내려가면 또 하나의 식수가 있다. 물이 적게 나온다. 취사시 쌀을 씻거나 할 때 기다려야 한다.

선비샘
벽소령 산장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이전에는 야영장 이었으나 지금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벽소령에서 1시간 정도 가다 보면 넓다란 야영장 같은 장소가 선비샘이 있는 곳이다.

세석산장
선비샘에서 2-3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산장 20여m 아래 있다. 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장터목산장
세석산장에서 2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능선에 있는 장터목산장 30여m 아래에 있다 물은 비교적 풍부하다.

천왕샘(천왕봉-법계사- 중산리 하산시)
천왕봉에서 법계사-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인 천왕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있다.

▶ 교통
서울에서는 서초동 남부터미널이나 용산역에서 구례까지 갈 수 있지만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밤 10시 50분 기차를 권한다. 기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 기차요금은 요일에 따라 약간씩 다른데 금요일 어른 기준 1만8800원이다. 새벽 구례구역에서 구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후 식사를 하고 화엄사행 버스에 승차한다. 터미널까지 850원. 터미널에서 화엄사까지도 850원이다.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는 화엄사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첫차가 아침 7시고 3시간정도 걸린다. 부산의 경우 산행 출발 시간은 서울보다 늦지만 연하천에서 하루 묵는 것엔 전혀 지장 없다.
대원사 정류장에서는 진주와 부산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진주까지는 약 1시간 걸리고 요금은 3400원(?)이다. 진주에서는 서울 서초동남부터미널까지 버스가 운행한다. 약 4시간 걸리고 요금은 1만8500원이다.
 
출처 : 지리산 종주 관련 정보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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