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비오는날 아침

이호은 2007. 5. 24. 13:21
SMALL

비오는날 아침


글/이호은

 

 

빗물이
말 없이 창을 적시니
고독은
내 마음 타고 흐르다
온몸을 적신다


 

빈 동공 같이
이유없이 내 맘속에
밀려오는 쓸쓸함


 

빗 줄기에
온몸 적시듯
소리내어 울고나면
답을 줄까


 

뻥 뚫린
빈 가슴속으로
찬 바람이
쏴아 몰려온다
 

-2007. 5. 24 비내리는날 아침에-

728x90
반응형
LIST

'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넝쿨장미  (0) 2007.06.04
부처님오신날의 인연  (0) 2007.05.24
고창 청보리밭에서  (0) 2007.05.06
우리는 하나  (0) 2007.05.05
그리움 이젠 다 지우고 가세요!  (1) 2007.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