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이호은 2007. 8. 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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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은(금강산)

 

 

 

후두둑
유리창 두드리는 소리에
님인가 하여 보니
님 아닌
빗소리네


간 밤에
꿈속으로 오셨다
님이 뿌려놓으신 눈물은
나의 창
깊은 곳을 적시는데


한 여름
창을 타고 흐르는 건
빗물아닌 눈물이요

 

님을
메어 놓을수 없는 아픔으로
그리움은
강물 되여 흐른다
 

 

20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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