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스크랩] 진 달 래

이호은 2009. 4. 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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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달 래

 

 

글/이호은

 

 

 

깊은 산중에

발길 닿지 않는 곳,

눈길조차 주지 않는 곳에

홀로 피어난 진달래야

 

 

어두운 밤엔

외로와 울고,

달 밝은 밤에는

님 그리워 울다 지쳐

방울 방울 눈물 머금다

아침햇살에

홀로 환하게 미소 지었을 그대가

내 맘 같아 안쓰럽구려 

 

 

님 향한 그리움

붉디 붉은 가슴에 담고서

울고 웃다 스러져 가는 너의 마음을

하늘이 알려나,

님이 알려나

 

 

속절없는 그리움을

달랠길 없는 데

바람만이

얄밉게 흔들고 지나는구나

 

 

-2009.4.14-

 

출처 : 진 달 래
글쓴이 : 이호은(고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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