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달 력

이호은 2014. 1.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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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력

 

 

글/이호은

 

 

 

12지간 중

선택 받은 몸에

열두벌 각기 다른 옷 갈아 입고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서있다

 

하루

하루

삼백육십오일

열두달 열두번을

허물 벗어 버리듯

생명이 다할때 마다

한겹 한겹 벗어 버리더니

알몸으로 생을 마감한다

 

12지신 중

청마의 해

열두벌 다시 갈아입은 새 옷에

올해는, 또 얼마나

예쁜그림을

그려 넣을수 있을까

 

사계에다

희노애락중

희락의 멋진 그림만으로

수놓고 싶다

 

 

 

-2014.1.10-

새해 달력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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