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비
글 / 이호은
내게
푸르던 날 있었던가
그 날이 마치,
아주 먼 옛날이야기 같구나
마지막 혼신의 열정 불 태워
내 몸을 붉게 물 들여 보았으나
그것마져
흔들어
가만히 놔 두질 않는다
가을비 그치고 나면
이제 , 이별을 준비해야 하나
ㅡ 2015. 10. 27 ㅡ
가을비 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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