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12월
글 / 이호은
달랑 한장
남은한장이 찬바람에 날린다
떨어져 나간
열한개의 그리움들
하나
하나
그려본다
일곱색깔 무지개
거리투쟁의 일그러진 모습들
따뜻했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며
행복했던 순간들
그 중에,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지워야 할 것은 지우고
더 보태야 할 것은 보태서
마지막장을 그린다
이제, 남은 한장에다
새 희망만을 채워 넣는다
- 2015. 11. 30 -
한장의 달력만을 남겨놓고
728x90
반응형
LIST